'세월호 참사' 베트남 분향소 조문객 이어져
'세월호 참사' 베트남 분향소 조문객 이어져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5.06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세월호 분향소

베트남 하노이의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차려진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30일 연휴 첫 날임에도 교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노이 지역 교민들은 '해방 기념일'로 닷새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대주 주 베트남 한국대사는 이날 영사부 합동분향소에 들러 2시간가량 자리를 지키며 한인회 관계자 등 민간 자원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분향소에는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 등 다문화 가족들이 일부 나와 조문객들을 안내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분향소에는 일본인 상사주재원 등 외국인도 일부 찾아와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연휴기간임에도 교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연휴가 끝나는 5월 4일 이후에는 베트남 정부기관들과 외국공관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위로 전을 보낸 데 이어 이어 풍꽝타잉 국방장관과 부후이황 산업무역부 장관 등 베트남 고위관리들도 한국 측에 잇따라 위로의 뜻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베트남 세월호 분향소 1

호치민 한인회도 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28일부터 분향소를 설치하여 조문객을 맞고 있다. 분향소를 설치한 첫날 조문을 다녀온 한 교민은 "분향소가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가 조문을 하고 왔다. 분향소가 아주 정숙하고 깔끔하게 잘 마련되었더라, 참으로 이루 말하기 힘든 찹찹한 심정이다" 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호찌민 분향소는 특별히 노란 리본을 계단에 매달도록 준비되어 있다. 이는 부모와 함께 참석한 아이들을 위한 배려였다고 분향소 관리 직원은 답했다. 리본에 애도의 마음을 담아 아이들에게 인상으로 남을 만한 기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해 주었다.

지난 5월 2일 분향소를 찾은 오재학 총영사도 조문과 함께 노란 리본에 애도의 마음을 기록하여 계단에 매달았다.

 

호치민 한인회와 주호치민 총영사관에서 마련한 “세월호 사고 희생자 분향소”는 호치민 한인회관 2층(47 Nguyen Cu Trinh, Q.1, TP.HCM)에 마련되어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된다. 4월 28일 분향소가 처음 설치되었으며, 한국 내 합동영결식이 열릴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분향소(http://www.koreanhcm.org/?c=withyou/73)도 운영 중이다.

 

(편집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