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이뜨우, 하이테크놀로지 화훼마을로 탈바꿈
떠이뜨우, 하이테크놀로지 화훼마을로 탈바꿈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10.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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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시 박뜨리엠(Bắc Từ Liêm)현 떠이뜨우(Tây Tựu)화훼마을은 조성된 지 20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하노이 시 외곽에 가장 넓은 화훼마을로 유명하다. 이곳 화훼농가는 현재 소비자 동향에 따라 꽃 재배 구조를 바꾸고, 선진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떠이뜨우 자체 꽃 브랜드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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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지역에서 화훼농가로 탈바꿈

1994년 이전에 떠이뜨우는 원래 하노이 시외 농경지였다. 도시화 과정에서 옛 하노이의 응옥하(Ngọc Hà), 쑤언딩(Xuân Đỉnh)같은 유명한 지역들이 점점 경작지를 잃어가고, 화훼농가들의 경우는 시 외곽지역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떠이뜨우 화훼마을이 생겨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18ha 면적만이 벼농사에서 화훼로 종목을 바꾸었다. 몇 차례의 수확시기가 지나고 나자 화훼가 생산성이 높고, 벼농사보다 몇 배는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게 된 떠이뜨우 지역민들은 벼농사에서 화훼로 종목을 바꾸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후, 현재 떠이뜨우 지역의 300ha 가까이 되는 면적은 화훼용지로 전환되었다(전체 경작지 면적의 84.6% 차지). 아름다운 꽃은 1년간 벼농사만 짓던 가난한 마을을 하타잉(Hà Thành)에서 가장 큰 화훼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떠이뜨우는 다양한 품종의 꽃을 재배하며, 북부지역에서 가장 품질이 우수한 꽃을 생산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꽃은 장미, 달리아, 글라디올러스, 국화 등이다. 떠이뜨우 싸의 평균 면적당 수확량은 연간 대략 3억 동이다.

지난 2008년부터 떠이뜨우 재배농가는 계속하여 재배 구조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농민들은 전통적인 꽃 종류에서 보다 높은 재배 기술이 요구되는 백합으로 품목을 바꾸었다.

이러한 재배구조 변경은 떠이뜨우 꽃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발걸음으로 평가되며, 나아가 하노이의 꽃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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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테크놀로지 화훼마을이 되기까지

단프엉(Đan Phượng)현 하모(Hạ Mỗ)싸에서 최초로 백합을 실험 재배한 응우엔 반쑤언(Nguyễn Văn Xuân)씨는 5ha 넓이의 백합 들판 위에 설치된 현대적인 그리드 시스템, 물 분사 시스템,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을 소개하였다.

쑤언씨는 네덜란드의 백합재배 공급회사의 판촉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현재 수십 종의 백합 재배에 성공하여 큰 수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쑤언씨의 백합 상품은 미리 예약해야 하며, 그 수요량이 매우 많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쑤언씨는 2000년에 처음 떠이뜨우 지역에 백합을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그때만 해도 백합은 떠이뜨우 사람들에게 낯선 품종이었다.

쑤언씨는 전통 꽃을 재배한 경험으로, 여러 해 동안 연구하여 얼마 안 되었던 백합 재배 면적을 오늘날의 큰 면적으로 넓혔다. 이 때문에 떠이뜨우에서 쑤언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며 "백합 억만장자" 라고 불리고 있다.

응우엔반쑤언 가족의 성공 이후, 떠이뜨우의 재배농가들은 재배 노하우를 공부하고 품종 재구조화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얼마 안 되는 농가에서 백합을 재배하기 시작했다면 최근 2012년과 2013년 전체 떠이뜨우싸의 재배농가 60%가 백합을 재배하고 있다.

하노이 시 인근 지역의 백합 재배 면적 또한 200ha(2013년)로 상당히 증가하였다. 이 중 떠이뜨우가 38ha를 백합재배에 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호아이득(Hoài Đức)현, 단프엉(Đan Phượng), 타익텃(Thạch Thất)등 다른 지역이 차지하고 있다. 떠이뜨우에서는 백합재배로 인한 백만장자,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달랏이 베트남 꽃의 본고장이라는 브랜드를 형성하는데 까지 80년이 걸렸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백합이라는 꽃으로 성공한 떠이뜨우는 비교적 매우 빨리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하타잉의 대규모 화훼 마을은 예전처럼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꽃에서 그치지 않고 백합과 같은 하이테크 기술을 요하는 새로운 품종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타오비(Thảo Vy)기자, 사진_번꾸엔(Văn Quyề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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