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자산업 동향
태국 전자산업 동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10.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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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은 HDD, IC, PCB 등 전자부품 아세안 생산 허브
과거에는 HDD 품목이 성장동력이었으나 앞으로는 PCB, IC 생산이 증가할 듯

□ 태국 전자산업 시장규모 및 현황

태국 EE 산업(Electric & Electronic Industry) 규모는 600억 달러이며, 이중 HDD 등 컴퓨터 부품, IC, PCB 등 전자부품산업 규모가 300억~350억 달러로 추정된다.

태국의 주요 전자부품으로는 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이며, 전자부품 수출액의 55% 내외를 차지하는 HDD와 25% 내외를 차지하는 IC(Integrated Circuits) 등이 있다.

태국 내 생산되는 전자부품의 70~80%가량이 수출되고,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21%), EU(15%), ASEAN(15%), 중국(11%), 일본(7%) 등이다.

태국 EEI (Electrical and Electronics Institute) 기관에 의하면 2013년 전자부품(Eletronics) 수출액은 3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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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기업 현황

태국 내에는 800개 내외의 전자부품 제조업체가 있으며, HDD, IC 생산을 위한 통합생산 시스템을 잘 갖 추고 있다.

HDD 세계 1위 생산업체인 Western Digital, 미국 Seagate, 일본 도시바, 히타치 등 OEM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모터 등 HDD 부품 공급업체인 Alps Electric, Magnacomp Precision, Minebea, NHK, Nidec, Nitto Denko 등도 진출해 있다.

MEMS, 각종 센서, CMOS 등 IC 분야에서는 방콕 및 아유타야 인근 공단에 Hana Microelectronics, Sanyo Semiconductor, AMD (Thailand), AT &T Microelectronic (Thailand), SONY semiconductor 등이 공장을 두고 있다.

PCB 품목은 KCE Electronics Public Company Limited사가 선두기업으로 2012~2013년 자동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용 PCB 수요 증가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KCE Electronics 사의 자회사인 Thai Laminate Manufacturer(TLM)사는 일본 Panasonic사와 자동차용 PCB OEM 생산 계약을 체결하였다.

Panasonic사의 기존 아유타야 공장은 TV, 냉장고 등 소비자 가전용 PCB만을 생산한다.

□ 시장 구조 및 특성

HDD 등 컴퓨터 부품과 IC 등이 전체 전자부품 수출액의 80% 내외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품목이며, 그 외에는 PCB, Telecommunication equipment 등이 있다.

HDD 등 전자부품 OEM 메이커 공장뿐만 아니라 부품 제조사 공장까지 수직계열화가 잘 돼 있어서 경쟁국가에 비해 경쟁우위에 있다.

부품 공장까지 클러스터화가 잘 진행돼 있으나, 기술력이 낮아서 반도체 소재, 트랜지스터 등 핵심부품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는 문제가 있다.

□ 정부정책

반도체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NECTEC (National Electronics and Computer Technology Center) 등 연구개발센터 설립 및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NSTDA(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ment Agency), TESA(Thai Embedded Systems Association), BOI(Board of Investment)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디자인 설계인력 양성 프로그램(Thailand Electronics Design Industry Human Resource Development Project)을 진행하고 있으며, Silicon Craft Technology, Toyota Tsusho Electronic Thailand, Thai Ger Tech, Design Gateway, Forth Corp, NOR Solution and Saijo Denki International 등 7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기업은 최대 8년간 법인세 면제 등의 지원 혜택이 있다.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 최근 태국 투자청(BOI)은 하이테크 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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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HDD, PCB, IC 등의 부품소재 제조업체는 태국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완성품 제조업체가 일본 등 외국계 기업으로 일본부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지만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사의 제품 대비 우위에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선진국 경기회복세 지연 및 태국 내 정치불안으로 인한 소비 둔화로 대부분 제품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이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는 자동차용 PCB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현성(방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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