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가 예뻐진다, 성장하는 뷰티산업
라오스가 예뻐진다, 성장하는 뷰티산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10.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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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Korea 반응 좋아, 선점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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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사람은 외모에 신경을 안 쓴다? NO!

전 세계적인 외모 가꾸기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라오스 역시 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라오스는 최근 5년간 평균 8%대의 경제성장률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보임과 더불어 소비문화도 확산되면서 뷰티산업도 크게 성장하였다.

라오스의 여건상 뷰티산업의 시장규모 등에 대한 공식통계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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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에서 성장하는 뷰티산업
① 피부미용

대체적으로 라오스 사람은 하얀 피부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태양이 뜨거운 낮에는 잠깐 밖으로 나갈 때에도 팔에 겉옷을 걸치거나 양산, 우산 등으로 태양을 가리는 등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따라서 화장품 또한 화이트닝, 자외선 차단, 더불어 노화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 화장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한류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 속 배우의 외모를 닮고자 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어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일부 라오스 중산층 이상의 여성은 피부 관리숍에 가서 관리를 받기도 한다. 역시 미백 관련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라오스 내 대표적인 피부관리 업체로는 태국계 피부관리 업체인 Wuttisak Clinic, Khongkwan Aesthetic Clinic 등이 있다.

라오스에 이미 진출해 있는 대표적인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2008년 진출한 코레아나, 2010년 진출한 미샤, 그리고 2014년 초에 진출한 토니모리 등이 있다.

그 외 라오스에 진출해 있는 외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NIVEA, Ponds, Olay, L'oreal, REVLON, Shiseido, Yves Rocher 등이 있다.

□ 라오스에서 성장하는 뷰티산업
② 헤어미용

라오스에서 뷰티산업이 크게 성장세를 보이지만 그 원동력은 대부분 피부미용 관련 산업으로 아직까지 헤어미용 관련 산업은 성장이 더딘 상황이다. 일반 매장에서 헤어미용 관련제품은 기본적인 샴푸, 린스, 왁스 등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용실도 대부분 시설 및 기기가 많이 낙후돼 한국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볼법한 수준이 대부분이며 큰 규모의 미용실은 많지 않다. 라오스 내 대표적인 대형 미용실로는 A SALON, VIP, 김영헤어아트 등이 있다. 하지만 이 미용실도 한국의 고급 미용실에 비하면 많이 낙후된 수준이다.

따라서 중산층 이상의 고객을 타깃 층으로 잡아 다과 제공에서부터 대기시간을 채워줄 수 있는 TV, 잡지 등과 더불어 그 외에 네일아트, 두피 마사지 등의 서비스까지 풀 케어로 제공하는 고급 미용실이 들어온다면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진 라오스 사람에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라오스에서는 머리만 감겨주는 서비스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과는 다른 라오스 헤어미용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제품 및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진출 방안을 모색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라오스 뷰티산업은 당분간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 범위는 피부미용 산업을 벗어나 헤어미용 산업에까지 넓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헤어미용 제품이나 기계, 기술 등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선점이 중요한 라오스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해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라오스 헤어미용산업 진출의 성공열쇠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 라오스에서 성장하는 뷰티산업
③ 다이어트산업

외모 가꾸기에 관심을 갖는 라오스 사람이 늘기 시작하면서 몸매에 신경 쓰기 시작하는 사람 역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피부미용, 헤어미용 산업과 더불어 다이어트 산업도 전망이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이다.

게다가 라오스는 의료산업이 많이 낙후되기 때문에 평소 건강보조제 등으로 예방적 건강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라오스 사람의 문화적 특징에 비추어 볼 때 다이어트 열풍이 가세하게 된다면 다이어트 보조제 등의 시장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라오스 내 대표적인 피트니스센터로 Sengdara Fitness Center가 있다. 각종 운동기구와 더불어 마사지, 수영장, 사우나 등의 서비스까지 갖춘 고급 피트니스센터이며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이 주로 이용한다.

물론 몸매관리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이 중산층 이상의 사람으로 한정돼 있다. 하지만 품질은 좋지만 비교적 가격이 높다는 약점이 있는 한국 제품의 진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타깃 고객을 중산층 이상으로 잡아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라오스시장 진출에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 라오스 내 대표 뷰티제품 판매 매장

beWell은 'Your Health & Beauty Sto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1년 개점한 라오스 최초이자 독보적인 Health & Beauty Store이다. 현재 비엔티안 시내 2개의 지점이 있으며 태국, 홍콩, 일본, 한국 등에서 제품을 수입한다. L'Oreal, VICTORIA'S SECRET, Eucerin, Avene, REVLON, MISSHA 등의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Poppy Pharmacy & Beauty는 비엔티안 시내 2개 지점과 루앙프라방에 1개 지점이 있으며 L'Oreal, NIVEA, Yves Rocher, REVLON 등의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 시사점

최근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라오스는 여전히 대부분의 화장품을 접경국인 태국에서 수입한다. 태국 제품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라오스 사람은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비교적 가격이 비싸고 시장 점유율이 낮은 한국 제품이 라오스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급화 및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라오스는 태국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용 산업이 비교적 발달한 태국에 선 수출 후 시장반응을 살펴 라오스에 수출하는 것도 하나의 라오스시장 진출 전략이 될 수 있다.

한국 화장품의 높아지는 인기는 헤어제품, 다이어트 보조제품 등 그 외 각종 뷰티제품의 라오스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라오스 뷰티산업은 성장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가 크지 않으므로 무엇보다도 선점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다은(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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