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돼지호박 - 빈딘 특산물
'거대한' 돼지호박 - 빈딘 특산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5.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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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딘(Binh Dinh)성 푸미(Phu My)현 미토(My Tho)읍에 있는 짠짝(Chanh Trach) 마을은 특산물인 "거대한" 돼지호박을 재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 특별한 상품을 재배하기 위해서 짠짝 마을의 농부들은 6개월 이상의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반적인 야채 가치로만 인정받고 있다.



"거대한" 돼지호박 재배 - 전통기술

짠짝에 처음 발을 디디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사람 몸집보다 더 큰 호박이 지지대와 그물에 기대어 열려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이 "거대" 한 돼지호박을 본 많은 사람들은 해 마다 음력 4월이면 짠짝 마을을 방문하고 싶어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어디에서도 무게가 35~70KG에 달하는 돼지호박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많지 않은 "거대" 돼지호박 재배 전문가 응우웬딘쟈오(Nguyen Dinh Giao)씨는 작년보다 더 나은 수학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 호박을 알게 된 덕에 지금은 판매가가 전년 대비 킬로그램 당 1,000동(VND) 오른 5,000 동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300평방미터에 달하는 그의 호박 밭에는 50개 이상의 호박이 열려 있었다. 그는 작은 밭에서도 매년 1.5톤 이상의 수확이 이루어져왔다고 말했다. 또 "이 작물은 어디에서도 재배되지 않지만, 판매가격은 불규칙하다" 고 했다. 밭에 남겨두는 종자는 많지 않다. "녹색 상태로 익은 호박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킬로그램 당 8천동에 판매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아직 "거대한" 돼지호박 재배를 그만두지 않고 있는 도반투언(Do Van Thuan) 씨는 "재배를 그만 둘 수 없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재배 방법을 지켜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도반투언씨가 재배한 호박들 역시 지난해보다 상황이 좋아져 가벼운 것은 35킬로그램에서 아주 무거운 것은 60킬로그램에 달했다.

언제부터 이 짠짝마을에 "거대한" 돼지호박 씨앗이 들어와 재배되었는지 어느 누구도 모른다. 응우웬딘쟈오씨는 "아버지가 나에게 재배기술을 전수해 주었듯이 적어도 4명 정도에게는 전통재배 기술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상들의 재배기술로는 평균 70~80킬로그램의 호박이 열렸지만, 지금은 평균 50킬로그램 이하로 줄어들었다." 고 말했다.

"거대한" 돼지호박 재배 농민에 따르면 이 특산품이 재배되는 이유는 짠짝의 특별한 토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땅에서 생산되는 멥쌀과 찹쌀도 다른 지역 작물에 비해 맛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나그네가 길을 떠나 이 마을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말도 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며, 지하수 맛 또한 좋다. 짠짝의 "와인" 역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산물의 가치향상을 위한 희망

이 특별한 호박과 함께 짠짝(Chanh Trach)에는 기분 좋은 일들이 적지 않게 생기고 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짠짝의 호박을 구경하러 사람들이 몰려왔고, 이들은 호박들을 눈으로 보고 좋은 가격으로 직접 구매해 갔다. 그들 중에서는 동일한 품종의 돼지호박을 재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하기도 했으나, 이 마을에서처럼 커다란 호박이 열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짠짝마을의 농민들은 저마다 "거대한" 돼지호박의 종자를 가지고 매년 더 큰 호박을 재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재배가 정점에 달한 해에는 녹색 껍질을 가진 "거대" 돼지호박이 수백 가구에서 20헥타르에 걸친 면적에 수백 톤이 생산되기도 했다. 응우웬낌짝(Nguyen Kim Trac) 미토(My Tho) 인민위원 부위원장은 "올해 '거대' 돼지호박 재배면적은 0.5헥타르뿐이다. 그 이유는 지난 해 시장 가격이 킬로그램 당 2~3천동 선으로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많은 농가에서 재배를 포기했는데 이런 포기 농가가 늘어나서는 안 된다." 고 이야기 했다.

도반투언 씨는 "이 커다란 호박은 크기는 하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만약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면 가격이 높아질 것이고, 이 종자를 지킬 수 있으며, 많은 가구에서 더 많은 재배를 시도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 전에는 이 호박은 주로 잼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호박차를 만드는 곳에 사용됐다.

응우웬낌짝 부위원장은 "이렇게 독특한 특산물임에도 불구하고 농가와 연결된 유통망이 아직 없다. 또 유전자 보존을 위한 연구 역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농민들이 스스로 재배하고 스스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떠한 것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만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짠짝의 "거대" 돼지호박 재배 농가는 조금은 흥분된 상황이다. 왜냐하면 푸엔(Phu Yen), 빈증(Binh Duong), 호찌민 시, 롱안(Long An) 등 많은 곳에서 돼지호박을 구매하기 위해 짠짝을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올해의 "거대" 돼지호박의 수확은 손실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이 아니라, 돼지호박 즙은 쥬스 음료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호박을 수확한 뒤 나무에서는 약 1리터의 즙을 얻을 수 있다. 이 즙은 열을 낮추고 해독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백반증, 백선 등과 같이 만성적인 질병 완화에 있어서도 좋은 효능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뉴스_리카(Ly Kha)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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