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탄 공예' 마을 푸뚝
'라탄 공예' 마을 푸뚝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5.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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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지역과 일부 중부 지역의 숲에서 자란 야생 양치식물을 가지고 하노이 (Phu Xuyen)현 푸뚝(Phu tuc)의 주민들은 숙련되고 재능 있는 손재주로 바구니, 수납장, 의자, 테이블, 액자, 꽃병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낸다.

르우트엉(Luu Thuong)마을은 17세기부터 라탄 전통 공예를 처음 시작한 마을이다. 라탄 공예는 르우트엉 마을에서부터 푸뚝 전체와 인근 지역으로 발전해 나갔다. 라탄 공예란 등나무 공예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푸뚝에는 현재 8개의 마을에서 라탄 공예품을 만들고 있고, 노동자는 총 7,754명이 있다. 르우트엉 마을에서만 400가구와 1,400명의 노동자가 있고, 이 중 70%의 노동자가 라탄 공예품을 생산하고 있다.

70세인 공예예술가 응웬반통(Nguyen Van Thong)씨는 "이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가구나 농업용품만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수출용 수공예품으로 전향했다." 라고 전했다. 라탄 소재는 아름다운 갈색과 붉은색의 천연색감을 나타내고 부드럽고 튼튼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푸뚝 르우트엉마을 주민들은 다른 지역의 라탄보다 품질이 우수한 옌바이(Yen Bai), 랑선(Lang Son), 까오방(Cao Bang), 박깐산(Bac Can) 라탄을 사용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라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사서 우선 분류를 하고 최소 3번 이상 건조를 시켜야 색상이 아름답고 품질이 좋아진다. 상품 종류에 따라 전체를 모두 사용하기도 하지만, 2-4가닥만 나눠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상품 디자인에 맞게 짜낸다.

균일하게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같은 색상, 강도, 길이의 라탄을 이용해야 한다. 100% 수공예라는 특징으로 라탄 공예는 기계나 설비 장치가 필요 없다. 푸뚝마을은 라탄을 잔디, 옥수수, 등나무 등 다른 재료와 혼합하여 8종류 상품으로 2천여 모양을 띤 제품을 만들고 있다.

천연자재, 다양한 모양, 고품질, 아름다움, 저렴함의 이점으로 푸뚝의 라탄 상품은 중국, 일본, 대만, 인도, 중동국가들 등 20여 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용 라탄 상품은 생산 단계별로 분업화 되어있다. 어떤 가정은 대만 만들고 건조를 맡는다. 작업이 완성된 상품은 마무리하는 센터로 보내져 상표를 붙이고 수출용 포장을 한다.

푸뚝 라탄공예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농촌, 시골 지역은 라탄 재료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현재 푸뚝의 주민들은 푸뚝리의 기업 주문에 따라 자재를 받아와 각 가정에서 나누어 생산하고 있다. 소규모, 중규모 가정들이 연결고리를 만들어 강한 생산, 수출 집단을 만들어냈다.

라탄 공예를 처음 시작한 르우트엉은 하노이의 유명한 공예 관광지가 되었다. 푸뚝의 르우트엉 시장은 주요 관광지이며, 푸뚜언(Phu Tuan), 홍끼(Hong Ky), 탄꽁(Thanh Cong), 히엔릉(Hien Luong), 푸응옥(Phu Ngoc) 등 15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의 전시장이자 홍보지이기도 하다.

공예 마을의 생활력은 콘크리트 포장 도로, 고층 집, 현대적 공장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몇 백 년의 전통 공예를 이용한 라탄 상품은 푸뚝을 가난한 마을에서 번화한 경제지로 변모시키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빈흥(Vinh Hu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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