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추석 전후 및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
2016년 9월, 추석 전후 및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0.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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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국제금융시장 주요이슈>는 ①미국의 금리인상과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파장 ②주요국들의 과도한 가계 기업 정부부채 문제 ③세계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 둔화 ④동아시아 영토분쟁과 북한.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⑤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새정부의 경제정책이 관건이다. 경기 사이클상으로는 2008년 이후 내리8년간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세계 경제도 바닥을 다지고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경제는 고용 및 주택경기 지표가 나아지면서 소비를 이끌고, 이는 세계 수출시장 회복을 의미하며, 유럽도 재정적자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GDP 18조 달러의 미국과 맞먹는 <아세안+한.중.일> 경제도 비교적 견실하며, 북한을 제외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통제 범위내에 드는 등 대내외 환경이 그리 어둡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 문제, 그리고 2016년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글로벌 신용위기 등,,, 세계 경제 위기 사이클은 짧아지고, 그 파장은 커지고 있으며, 주요국가 및 국제기구들이 나서고 있으나 해법도 점점 어려워지는 양상이다. 과거 세계 경제 위기 사이클은 10년, 파장은 길어야2~3년이었으나 최근들어서는 경기 침체의 골이 깊고 넓어 사실상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최소 5년, 길면 10년, 아니면 영원히 옛날 같은 고성장시대는 끝났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워킹 페이퍼 <Systemic Banking Crisis : A New Database(2008년 9월)>를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금융위기를 분석한 결과, 위기를 해결하는 데 평균 53개월, 즉 4년 이상이 걸리며 비용은 국내총생산(GDP) 대비13.3%에 달한다' 고 발표했다.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던 A. 그린스펀[Alan Greenspan, 1987~2006 미연준이사회 의장] 전 FRB 의장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백 년 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위기" 라고 규정 하였다.

미-중간의 G2 파워게임, IS테러,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북한 핵실험, 조선 해운 건설 철강산업 구조조정,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경주 대지진 등 온통 악재로 둘러싸인 세계와 우리나라다. '경제는 심리' 라는 말이 있다. '남들이 과욕을 부릴 때 조심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리라' 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말이다.

비관일색인 지금이 투자 적기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도 도전과 응전의 역사다. 지금의 글로벌 경기 침체 문제도 국제사회는 해법을 찾을 것이며, 위기 돌파를 위해 국제간의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위기 발생5년, 주요국 정부 및 국제금융기구의 공조 등으로 이젠 좀 나아질 기미도 보인다. 경기침체 등 외부적 요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문제없는 시대는 없었으며, 또한 되돌아보면 어렵고 힘든 시기가 바로 도약의 기회였다.

엇그제 한국의 추석 명절이 지났다. 이번 추석 이후는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조금씩 든다. 늘 하는 말이지만, '위기(危機)의 또 다른 이름은 언제나 기회(機會)였다.'

경제칼럼리스트 최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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