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는 아세안 시장, 득과 실
열리는 아세안 시장, 득과 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5.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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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베트남 수출이 아세안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지만, 이 지역의 잠재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 총액 변동 또한 안정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수출 총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품목도 없어서 덤핑 판매의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7일 기업 협회(HUBA)와 호찌민시 친선협회 가 함께 주최한 "아세안 시장 공동 연대 모색" 이란 세미나에서 다루어진 주요 내용이었다.



성장세 보이나 안정적이지 않다

상공업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수출 활동은 세계 경제공황과 국내의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베트남은 22개 품목을 27개 시장과 19개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품목 구조도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광산물과 원유 같은 천연자원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가공 농산식품, 공업용품 등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무역적자를 면치 못하던 수출입에서 지난 2년 간 약간의 흑자를 내며 균형점을 찾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공업부 수출입국 쩐탄하이(Trần Thanh Hải)부국장의 판단에 따르면, 이러한 베트남의 적극적인 수출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요소가 아직 불안정하며, 특히, 일부 수출 품목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거나 특정 수출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문제점도 있다고 했다. 반면, 베트남은 농수산물, 원자재 분야의 수출 활동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시장가격을 정하거나 세계적으로 공급되는 상품 공급 라인의 가격을 정하는 권한을 쥐고 있지 못하다고 했다. 그 외에도 여러 관련 산업들이 아직 발전되어 있지 않고, 공업 부품 등 원자재 생산의 질도 아직 낮아 수입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방안이 아직까지 세워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지난 10년 간 베트남과 아세안 사이의 수출입 총액은 2003년 90억 달러에서2013년 400억 달러로 약 4배 이상 증가하였다. 2013년 한 해 동안 베트남이 아세안 시장으로 수출한 총액은 185억 달러로 2012년에 비해 6.7% 상승하였고, 수입 총액은 213억 달러로 2.8% 상승하였다. 아세안은 베트남에게 있어 미국, 유럽연합 다음으로 세 번째 큰 수출 시장이 되었고, 동시에 많은 잠재력과 전략적 위치를 가지고 있어 가장 중요한 수출 시장 중 한 곳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수출 총액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기업들 또한 아세안 시장의 혜택을 최대로 이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강해지는 아세안 시장, 득과 실

여러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세안은 거대한 경제기반을 갖고 있고 특히 5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세계의 거대한 경제 중심지가 될 가능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국제 투자자들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이곳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아세안 국가들 간에 정부기관과 소비자들, 기업, 운송업자, 물류 회사 등이 함께 연합하여 적극적으로 발전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했다.

HBA의 후인반민(Huỳnh Văn Minh)대표에 따르면,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에 참가하기 위해 각 회원국들이 참여 원칙을 새롭게 하고 있고, 세계를 위한 생산지대로 역할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조정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 국내 기업들은 어떠한가? 베트남 국내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의 경쟁에서 더욱 강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쟁력을 향상시켜 투자 자율화 추세와 낮아진 관세, 간단해진 수속절차, 공동 물품 기준 형성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베트남 기업들은 아세안 회원국들의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끼치도록 수출을 촉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가 2015년에 시작되면 거의 모든 아세안 국가로부터 온 수입 물품들은 관세를 면제 받게 되며, 투자자들에게 많은 편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지만, 베트남 기업들은 더욱 더 심해진 경쟁 속에서 많은 도전 과제를 마주할 것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경제관리및연구소의 보쯔리탄(Võ Trí Thành) 연구원은 세계 경제 기반의 수요와 요구에 응하기 위해 베트남 기업들은 효과적인 방식으로 스스로를 정비해야 하며, 거시경제를 안정화 시키고 정책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플러스_미평(Mỹ Phươ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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