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다이옥신에 의한 피해 규모 평가 세미나
고엽제/다이옥신에 의한 피해 규모 평가 세미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8.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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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트남 전쟁 중에 살포한 고엽제/다이옥신 생화학물질에 의한 피해 규모 평가' 세미나가 지난 8월 8일 하노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득담(Vũ Đức Đam)부총리, 유키오 하토야마(Yukio Hatoyama) 일본 전 총리, 베트남 각국 대사관 대표들, 그리고 국내외 과학자들이 참석했다.

고엽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의 독성을 해독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 그리고 고엽제로 인해 파괴되고 오염된 자연을 회복하는 다음 단계의 방법이 이날 세미나에서 토론된 가장 뜨거운 안건들이었다. 이 날에는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 체코, 슬로바키아 등 40명 이상의 국내외 과학자들이 함께 토론했다.

이날 토의된 내용은 환경, 생태 의학, 공동 위생 등 주요 주제에 따라 자료 및 연구 결과들을 나누고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가 정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과학자들은 미군이 8,000만 리터의 생화학물질을 살포했고, 그 중 61%를 차지했던 고엽제는 장장 10년 동안(1961-1971) 베트남 300ha 면적에 뿌려지며 인류역사상 최악의 생화학물질 살포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부득담 부총리는 고엽제/다이옥신에 의한 피해를 정신적, 물질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과 지원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관련 문제에 있어서 줄곧 이와 같은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부총리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 특히 생화학물질 등 고엽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공평하고 충분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베트남 사람들은 고엽제를 생산하지도, 수입하지도, 베트남 땅에 팔지도 않지만 베트남에서는 끊임없이 고엽제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사망하는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달리 손쓸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명백하고 사실적인 증거를 입증하여 피해자들이 공평하고 충분하게 배상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국내외 과학자들은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미군이 베트남 전쟁 기간에 살포한 고엽제/다이옥신 생화학물질이 사람의 인체와 환경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혔는지 증명해 나가며, 연구 자료를 모아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피해 사실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여 이들이 정신적, 물질적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리고 생화학무기 및 대량살상무기의 사용을 제한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뉴스_낌타잉(Kim Tha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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