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글로벌 불황에도 매년 수입 증가
필리핀, 글로벌 불황에도 매년 수입 증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8.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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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필 교역 동향 및 중소기업 수출 유망품목

● 2016년 필리핀 전체 교역 동향

○수출

- 2016년 3월 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0% 감소한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 10대 수출대상국 중 홍콩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수출이 부진했으며. 특히 3대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과의 교역에서 적자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

○수입

- 2016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186억 달러 기록했다.
- 수출과는 반대로 10대 수입대상국에서 모두 수입이 증가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매년 수입 상승이 꾸준히 지속될 정도로 소비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주요 수출품목

○ 주요 수출품목

- 반도체 완제품 및 부분품, 자동자료처리기계, 건축용 목재건구와 목공품, 부품 등이 주를 이룬다.
- 한국, 미국, 일본 등의 글로벌 제조기업이 현지에 공장을 설립, 수입 부품으로 완제품 조립 후 제3국 등으로 재수출하는 품목(HS Code 84 또는 85로 시작하는 전자제품)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호조품목
- 전자집적회로(15.6%), 건축용 목제건구와 목공품(54.1%), 전자부품(248.3%)이 2016년 1분기 필리핀 수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음에도 호조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품목

○ 주요 수입품목

- 특수품목을 제외한 주요 수입품목은 석유, 역청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 운송수단, 반도체, 기계 부품 등 이다.
-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입액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전체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밀과 휘슬린이 10대 수입품목에 있었으나 2016년에는 10대 수입품목 대부분이 전자·기계 완성품 및 부품으로 수입 경향에 다소 변화가 있다.

● 한국과의 교역 동향

○ 수출

- 2016년 5월 기준, 한국의 대 필리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한 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2015년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출 부진 및 국제유가 하락과 필리핀 페트론 정유공장 확장 증설로 인한 정유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 수입

- 한국의 내수부진으로 인해 전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1% 감소한 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무역수지

-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32.3% 감소한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6년 5월 기준 대필리핀 무역 수지는 2013년 기록한 50억8,000만 달러 흑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 호조, 부진 품목

○ 수출호조 품목-전산기록매체, 자동차
- 2015년부터 필리핀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전산기록매체가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했다. 필리핀 전체 자동차 수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하면서 국산 자동차의 수출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 현재 한국에서 조선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필리핀 조선업은 현지 최대 조선기업인 한진 수빅(Subic) 조선소의 활황으로 현재까지 선박용 엔진 및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출부진 품목- 전통적 최대 수출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 석유
- 10대 주력 수출품목 중 호조품목을 제외한 타 제품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 특히 한국의 대필리핀 양대 수출품인 반도체, 정유제품의 수출 하락폭이 전체적인 수출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

○수입 분석

- 2016년 5월까지 한국의 대필리핀 주요 수입품은 반도체와 같은 현지 다국적기업 생산품과 과실류, 동제품, 원유 등 1차 제품 위주였다. 전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1%(12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 10대 품목 중에서 보조기억장치(159.4%), 전선(181.8%)이 기존 10대 수입제품을 밀어내고 2016년부터 새로운 10대 수입제품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 전통적인 주요 수입품목인 동 관련 제품 수입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인해 대 필리핀 수출과 수입 모두 부진하다.

● 시사점 및 전망

○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필리핀은 수입 증가

- 실업률의 개선, 경제 발전으로 개인소득이 증가하면서 연평균 5% 이상의 민간소비가 상승하고 있다.
- 연평균 1,000만 명의 해외근로자(OFW)가 매년 본인의 가정으로 250억 달러를 송금하면서 소비 여력은 계속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무역수지는 1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수출 증대 가능성

- 2014년 사상 최초로 대필리핀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반도체, 정유제품 등 10대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2015년 수출액이 전년대비 17억 달러 감소했다.
-17억 달러 수출액 감소가 반도체, 정유제품 수출액 감소와 일치해 유망제품의 수출 분발과 품목 다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수출액을 일정 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제품 발굴이 최우선 과제

- 최근 5년간 필리핀 건설업, 서비스업이 매년 10% 성장하면서 건설기계, 중고건설장비, 건설용 부품, 사무실용 가구, 컴퓨터 등 관련 산업 제품 및 부품도 함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 그 외 현지에서 판매가 급증하는 소비재 발굴, 아이디어 상품, 자동차 액세서리 등 판로 확대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성룡(마닐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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