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조종인력 부족해
항공 조종인력 부족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0.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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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국(HKVN)에 따르면, 각 항공사의 항공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약 2,680명의 항공 조종사가 필요한데, 현재의 조종사 약 1,320명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요구되는 수치라고 밝혔다.

HKVN의 자료를 보면 국내선을 운영하는 항공사인 베트남에어라인, 비엣젯, 젯스타퍼시픽 같은 경우 매년 약 200~250여 명의 조종사가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 이외 조종사 양성의 경우 부기장이 되기까지 연간 약 170~200번의 비행이 필요 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에어라인에 판쑤언득(Phan Xuân Đức)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어라인은 다양한 국적(33개국 국적)을 가진 약 1,000명의 조종사들이 에어버스와 보잉사의 항공기를 운행 중이며, 여기에 베트남인이 73%를 차지하고 있다.(주로 남성, 15명만 여성)

또 평균적으로 매년 최소 100여 명의 항공조종 인력이 필요하며, 높아지는 국내 항공 요구에 따라 추가적인 항공기 도입으로 이와 같은 평균 인력은 더욱 더 필요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높은 기술을 가진 항공기 전문가와 항공 조종인력은 앞으로도 인력난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HKVN의 국장인 라이쑤언탄(Lại Xuân Thanh)씨는 "현재 베트남 항공 분야는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빠르게 발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 항공사들의 신규 항공기 도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면서 "하지만 이와 같은 추가 항공기 도입에 따른 기술 인력, 조종 인력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인력난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위와 같은 인력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항공기 조종사 양성 기관 개설이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각 기관은 반드시 HKVN의 인증을 받아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 위한 프로그램을 유지시켜야 하며 이를 통해 각 기업의 전문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항공 조종사 인력난은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항공기를 제조하는 Airbus, Boeing, Bombardier, Embraer 들은 매주 약 28대의 항공기를 출하하는데 이중 대부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은 특히 항공 조종사인력 구인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3년 8월 보잉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32년까지 신규 항공기로 인해 약 50만 명의 항공 조종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으며, 이 때문에 보잉사와 에어버스사는 고객인 한국, 싱가폴, 호주, 일본, 중국 등의 항공사들과 협력하여 양성 교육 학교를 개설하여 조종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조종사 직업의 중요성과 정부 규정의 압박감으로 2014년에는 많은 베트남 에어라인 조종사가 질병의 이유로 퇴직하고 타 항공사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통운송부의 규정에 따르면, 조종사는 근로 계약 전에 반드시 근로 계약, 양성 계약 및 각 연관된 계약에 대한 책임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만약 임의로 계약 해지 시 약 10억 동에 이르는 보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약 기간 내 이직은 매우 힘들어 베트남 항공사와 계약을 꺼려하는 조종사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뉴스_또하(Tô H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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