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동성 한국관계 고문으로 유태현 전임 대사 위촉
럼동성 한국관계 고문으로 유태현 전임 대사 위촉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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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럼동성에서는 한국관계 고문으로 유태현 전임 주베트남 대사(현재, 달랏대학교 한국어과 교수)를 위촉했다.

유태현 교수는 2003년 3월 17일부터 2005년 5월 30일까지 2년이 약간 넘게 제5대 주베트남 대사를 역임했다. 그리고 2009년 다시 베트남을 찾아 그해 가을학기부터 달랏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대사직을 퇴임한 후 한국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사직을 역임했던 나라에서 그 나라 학생들을 위해 대학 강단에 서는 경우는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유태현 교수가 다시 베트남을 찾은 것은 "베트남에 갚아야 할 속죄가 있기 때문" 이라고 했다. 양 국가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지나간 과거로 묻어두고 있지만, 불편한 진실로 자리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더 나은 미래와 더 밝은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다. 작지만 개인적으로라도 이에 동참하여 더 밝은 대한민국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소망인 것이다.

이제 이러한 진정성을 베트남 사람들이 느끼고, 감동하며, 감사해 하고 있다. 베트남 신문은 물론 텔레비전에도 유 교수의 베트남 삶을 조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생소해 하고 수상한 느낌마저 갖는 것 같았다고 유 교수는 회상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제 하나가 된 것이다.

람동성 성장도 자주 유 교수가 머물고 있는 작은 방 한 칸의 게스트 하우스를 방문하여 "뭘 드시나 냉장고를 열어보며" 애정과 관심을 가져 준다고 했다. 이러한 분에게 베트남과 한국의 진정한 관계 형성을 부탁한다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 여겨진다.

유 교수는 '한베문화교류협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회원들 30여명이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달랏을 방문할 예정이다. 회원 중에는 기업인들도 꽤 있다. 이들은 럼동성에서 주최하는 투자 설명회에 참석하여 비즈니스 모색을 하게 될 것이다.

유 교수는 럼동성과 문화, 학술 교류이든, 투자사업 모색이든 어떤 것이라도 인연이 되길 원한다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기꺼이 다리 역할을 통해 양국의 유익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유태현 교수 전화번호: 016 4730 6799, 이메일: thyoo73@gmail.com)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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