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사교육 시장, 본격적인 첫 걸음을 시작하다
라오스 사교육 시장, 본격적인 첫 걸음을 시작하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7.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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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능성 보이지만 충분한 사전검토가 필요

● 왜 교육인가?

- 라오스는 UN이 지정한 개발도상국으로 인구 640만 명 정도의 작은 시장이지만, 최근 5년간 평균 약 7.5%대(ADB, Asian Development Bank) 경제 성장이라는 준수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 라오스인들의 소득이 점차 증대됨에 따라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삶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정부가 국가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해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가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FDI 증가에 따라 해외기업들의 라오스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에서의 외국어 구사 등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공공부문 또한 라오스가 발전함에 따라 이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고등교육을 받은 계층을 육성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지난 15년 법령을 공표해 사립 및 공립 고등교육기관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도로 관련 기준들을 설정했지만, 이러한 정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재정난에 기인한 교육의 질 하락, 부족한 시설 및 교원 수 등 공교육의 부실은 계속되고 있어, 여력이 있을 경우 사교육을 선택하게 된다.

- 라오스의 출산율은 1,000명당 24.25명이다(2015년 기준). 이는 한국의 8.19명의 거의 3배에 육박하고, 전 세계 수준에서도 아프리카국가들을 제외하면 상위권에 위치한다. 따라서 교육산업에 대한 전체수요 자체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 교육 시장 현황

○학교

- 국제학교의 경우 학비가 1년에 최소 몇 천 달러부터 2만 달러까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현지 소득수준에 비해 매우 높은 가격이기 때문에 주로 부유층, 국제기구 직원 자녀, 혹은 주재원이나 교민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

- 일반 사립학교의 경우, 한국의 전문대학교 격이라고 볼 수 있는 Lao Korean College와 Logos College가 있다. 한인이 설립했기 때문에 한국어 과가 존재한다. 또한, 다른 학교들 및 라오스 최고대학인 National University of Laos에도 한국어 과가 개설돼 있다.

○학원

- 다양한 외국어, 컴퓨터 활용이나 기술 같은 직업교육, 보습학원들이 영업 중에 있다. 특히 외국어 학원들의 경우, 해당 언어 원어민이 교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한인이 설립한 ‘마스터스 학원’이 있다.

- 예체능 학원은 아직 다양하지 않고 미술, 태권도 등이 대부분이다. 소득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다른 예체능 분야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 위의 내용처럼 라오스 교육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투자진출 시, 학원이나 학교 같이 교육 관련 사업을 하는 것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외국인의 라오스어 교습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등 학교 설립이 학원보다 조금 더 까다로우며,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법적 조치들이 존재함으로 사전에 면밀히 법적 검토를 거칠 것이 요구된다.

- 한국적인 일방적 주입식 교육은 현지 학생들의 성향과 맞지 않아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현지인들의 성향과 환경에 맞는 적절한 교수법이 고안돼야 한다.


-한국어, 영어, 컴퓨터 등 한국인에게 비교적 접근장벽이 낮은 분야에 대해 강사 수요가 있다 또한 비용이 북미나 호주 같은 지역에 비해 저렴하므로 해외취업이나 워킹홀리데이 등 경력을 쌓기 원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추가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은영(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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