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의 할리(Harley) 커피숍
서부지역의 할리(Harley) 커피숍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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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에서 약 80km 떨어져 있는 서부지역 미토(My Tho)시 띠엔장성의 큰 호숫가에 있는 할리(Harley) 스타일의 커피숍은 독특한 수제 커피 전문점이다. 세계 2번째의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에 커피숍은 어디든지 있다, 이 중 드물게 독특한 스타일로 손님을 끄는 커피숍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미토의 당딘끙(Dang Đình Cường)씨의 Harley 스타일의 커피숍을 일컬어 베트남에는 없는 진귀한 커피숍이라고 한다.
강들이 얽혀있는 서남부의 작은 도시에 이런 독특한 디자인의 커피숍이 있다고 누구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외국 관광객들 또한 이 커피숍의 독특한 장식들을 보고 놀라면서 좋아한다. 대 배기량의 오토바이들로 장식된 커피숍 디자인 방식에 보는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할리데이비슨은 미국의 모터사이클 제조 회사이자 브랜드명이다. 줄여서 할리라고도 한다. 베트남 미토의 할리 커피숍이 생긴지 5년이 되었다. 주인인 끙씨는 처음부터 사진, 그림, 번호판, 모형, 헬멧, 의상, 신발, 엔진 등과 같은 Harley를 상징하는 물품을 이용해 눈에 띄도록 디자인을 했다고 전했다.
Harley 카페 주인은 오토바이 전문가와 오토바이, 물품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많은 질문들에 대답을 하느라 종종 곤욕을 치른다. 그는 각종 Harley 오토바이들과 여행용 대 배기량 오토바이의 "왕" 인 Honda Gold Wing을 타고 몇 만 킬로를 달린 과정을 계속 되풀이하여 손님들에게 이야기해준다. 그런 와중에도 주인장은 늘 오토바이나 물품들의 분실을 우려하여 주위를 잘 살피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Harley를 매우 좋아하지만 다른 종류의 오토바이들을 맞이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는 Harley 오토바이를 구입하기 전에도 다양한 대배기량 오토바이를 탔었기 때문에 손님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흥미진진한 경험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카페는 각종 멋진 오토바이들이 우렁찬 마후라 소리를 내며 오기 때문에, 주의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쉽다. 커피숍에 들어가면 처음 눈에 띄이는 것들이 외국 번호판들이다. 이것은 커피숍의 주인이 미국이나 태국을 다녀올 때마다 발품을 팔아 수집해 오거나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것이다. 번호판 중에는 부피가 커서 태국에서 부터 오토바이에 묶어 5,000km를 달려 가져온 것도 있다. 오래된 번호판은 친구들이 그에게 사용하던 것을 때서 선물해준 것이다. 친구한테 받은 것들 중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것도 있다. 끙씨와 같이 번호판을 수집하는 사람은 베트남에서 매우 드물 것이다.


커피숍에 진열된 수집품 중 두 번째로 많은 물품은 그와 그의 친구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모은 사진들이다. 이것들은 오토바이 전문학교에서 각종 오토바이를 시운전하면서 촬영한 사진들, 태국의 도이 인타논(Doi Inthanon) 국립공원– 치앙 마이(Chiang Mai) 지방을 횡단하는 오토바이 그룹에 참가했을 때에 기록한 사진들이다. 카페에는 호찌민 시에서 시작해 치앙마이, 푸켓, 도이 인타논(Doi Inthanon 태국의 가장 높은 산) 탐험 등 Harley를 타고 이정표 없는 어려운 모험의 여정들을 수행한 기념사진들이 걸려있다.
손님들은 기름을 넣는 통 모양의 주전자를 사용해보거나 Harley 브랜드의 미니 전기 오토바이를 운전해보거나, Harley 모형과 기름통, Harley 로고가 있는 잔을 만져보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먼지가 내려앉은 테이블과 의자들과 더불어 Harley풍이 나는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즐긴다.
카페주인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소품들을 모으기 위해 10년 동안 많은 심혈을 기울여왔다. 각 소품들에는 각각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연과 추억, 모험 길에서 당한 부상으로 흘린 피와 눈물, 땀이 스며있다.

[베트남뉴스_땃선(Tất Sơ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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