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태국 의료관광객, 증가하는 의료기기 수입
늘어나는 태국 의료관광객, 증가하는 의료기기 수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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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료관광 국가로 부상, 2012년 의료 관광객 수 250만 명

□ 태국 의료관광 현황

태국은 세계 최대 의료관광 국가로 정부가 의료관광 허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료부(Ministry of Public Health)와 카시콘 리서치 센터(Kasikorn Research Center)에 의하면, 2012년 태국 의료관광객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50만 명으로 2012년 의료관광 수입은 2011년 32억 달러에서 25%가량 성장한 40억~47억 달러이다.

우수한 병원과 의사 경쟁력, 저렴한 가격,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정부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아시아 병원 중 JCI 인증을 처음 받은 병원이 태국 병원이며, 태국 1000여 개 공공 및 300여 개 민간병원 운영이 국제기준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영어, 아랍어, 일본어 등 통역서비스, 가족 체류 인프라 및 관광 패키지 등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의료관광객의 주 이용분야는 건강검진, 치과치료, 항암치료, 신장이식, 심장수술, 성형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비용 측면에서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저렴하며 수술은 싱가포르와 비슷한 수준이다.

□ 태국 의료기기(Medical Device) 및 제약품(Pharmaceutical) 현황

태국의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3년 16억8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의료기기는 하이테크산업으로 태국 제조기반이 전무하기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업체는 3M, Bausch &Lomb, Baxter Healthcare, Boston Scientific, Carl Zeiss, Diethelm, GE Medical Systems, Guidant, Johnson & Johnson, Medtronic, Philips Electronics(Medical Systems), Roche Diagnostics, Siemens (Medical Solutions) Surgical Instruments, Tyco Healthcare 등으로 가장 큰 수입 국가는 미국이다.

제약 산업도 내수 제조기반이 없어서 수입에 의존하며, 2012년 수입금액이 18억7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주요 수입 국가는 미국(13%), 스위스(10%), 독일(10%), 프랑스(9%) 등이다.



□ 시사점

태국 의료관광객이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제조기반이 약한 점을 고려할 때 의료기기 및 제약 산업 수입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제약업체 및 의료기기 생산업체는 개척하기 어려운 선진국보다는 태국 시장을 해외 진출 타깃국가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태국 의료기기 수출 시 태국 수입업체를 통해 태국 식약청(FDA)으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한다. 태국 식약청은 의료기기를 General Medical Devices, Pre-Marketing Notifications, Pre-Marketing Approval 등 3가지로 분류하며, 카테고리별로 필요한 절차와 서류가 다르다.

한국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한국 정부에서 발급한 판매증명서(Certification of Free Sales)를 태국 FDA에 제출해야 하며, 이 판매증명서에는 제품명, 모델명, 제조업체 명, 주소, 본국에서 자유롭게 판매가 된다는 내용, 주한 태국대사관의 공증 등이 포함돼야 한다.

태국 식약청은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일부 국가의 의료기기에 대해 관련 규제를 면제하고 있다. 미국 FDA, EU CE마크, 일본 Pharmaceutical Affairs Bureau, 호주 Therapeutic Good Administration, 중국 State Drug Administration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의료기기 등록에는 보통 3개월이 소요되며, 등록된 제품은 2년간 유효하다. 등록 권한은 신청자(수입업체)에게 속해 있는데, 만약 태국 에이전트나 유통업체(등록 신청권자)를 유효기간(2년) 내에 바꾸려면 새로운 태국 대리인이 제품을 다시 등록해야 한다.

[박현성(방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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