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로 베트남 수출 영향
브렉시트(brexit)로 베트남 수출 영향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7.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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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EU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영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베트남도 포함된다.


의류, 신발, 가구, 농산품 영향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 52%가 EU를 떠나는 쪽으로 결론을 내면서 영국이 EU를 떠나게 돼 세계 경제가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베트남 Fulbright 대학교 경제 전문 강사인 윙쑤언탄(Nguyễn Xuân Thành)박사는 "브렉시트로 인해 베트남은 무역, 투자, 관광, 재정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특히 무역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영국은 EU안에서도 베트남의 중요한 수출 국가였는데, 구체적으로 매년 평균 무역액 상승률이 22.5%/년을 기록했으며, 수출액 4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수출액은 베트남 GDP의 2.4%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언론이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브렉시트로 인한 가장 큰 경제 영향은 받는 국가는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 윙쑤언탄 박사는 "수출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가장 처음 부딪쳐야 될 문제가 파운드 가치 하락이다. 이외에도 향후 2년 동안 영국은 EU를 떠난 후유증으로 많은 경제 문제로 인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며 "거시적으로 보면 총 수출액과 베트남 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베트남 수출 구조를 보면 삼성 스마트폰 수출이 베트남 수출액에 36%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베트남 기업들의 수출 품목인 의류, 신발, 가구, 농산품 등은 영국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분석했다.
정치 경제 연구원이자 세계 경제 연구팀 소장인 부이업선(Bùi Ngọc Sơn)씨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인해 베트남-영국-EU간의 무역부분은 확실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가 결정(6월24일)된 이후 영국 파운드는 무려 10% 하락했는데, 이는 1985년 이후 최대 하락치이며 이로 인해 수출 분야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서 "파운드는 가치가 하락하고 베트남 동화는 가치가 상승하는 부분은 베트남 수출품들의 경쟁 능력을 하락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영국은 경제 발전이 더뎌 지고 수입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일 것이다" 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EU를 떠나게 되면서 FTA협정을 다시 협약해야 하는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다시 새롭게 개별적으로 협정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탄 박사는 "EU-베트남과 FTA협정만 보더라도 이번에 영국을 제외하게 되면서 많은 문제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EU시장 수출액 중 15%를 차지하는 영국이 제외되면서 베트남-EU FTA를 통한 이익은 이제 없을 것" 이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EU-베트남이 영국을 외부 경제 시장으로 참여를 하도록해 이전 협정을 이어 가는 것이 베트남으로써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고 강조 했다.

모든 분야가 악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최근(6월24일)에 열린 회의에서 통계 총국 부국장인 도티업(Đỗ Thị Ngọc)부국장은 이번 브렉시트를 평가하면서, 영국이 어느 결정을 하던 베트남 경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 보다 미국, 유럽 지역이 아마 제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같은 경우 선진국에 속하는 홍콩, 일본, 싱가폴 정도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한가지 반대 의견으로 베트남이 이와 같이 영향을 많이 받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회는 '황금 기회' 이며, 각 수출 기업들은 생산 구조 품질을 높여 EU, 영국에 수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컨설팅 회사인 Dezan Shira & Associates사에 보고서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베트남 수출 분야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히려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히기도 했다.
Maybank Kim Eng 사의 연구팀 또한 베트남 경제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이유는 영국은 베트남에 큰 무역 파트너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수출 증가를 보이긴 했지만, 영국은 베트남 2015년 총 수출액에 2.5% 밖에 차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외 베트남이 영국으로 수출하는 주 품목 중 스마트폰, 컴퓨터, 각 부품, 기타 전자 장비가 47%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수출 품목들이 성공하여 증가하게 되는 문제는 생산 업체인 삼성, 소니, 도시바, 폭스콘 등 생산 업체들의 신제품에 달려 있기 때문에 국가 간 무역 협력은 독립적인 한 부분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베트남뉴스_마잉응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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