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탄(Bến Thành) 시장의 마지막 나막신 소리
벤 탄(Bến Thành) 시장의 마지막 나막신 소리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6.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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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엔(Liên)은 “지금은 아무도 나막신을 더 이상 신지 않습니다. 며칠 동안 한 켤레도 팔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대여를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고, 가판을 빌리는데 매달 2.000만동 이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세기 이상을 이 나막신을 만들어 온 저로서는 계속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나막신 ‘소리를’ 찾아서

사이공(Sài Gòn)사람들은 여전히 사이공(Sài Gòn)에서 특별한 것에서부터 서민적인 것, 혹은 오래된 것으로부터 현대적인 몇 백가지의 물건을 찾고 싶다면 벤 탄(Bến Thành)시장으로 가보라고 한다.
백년 된 시장 사이에서 사이공의 상징으로 유명한 이것은 50년 이상 존재해 온 약 1,5m2의 나막신 가판이다. 가판의 주인인 리엔(Liên)도 또한 거의 일흔에 달하는 나이를 지나 보냈다.
3군(Q.3) 반 꺼(Bàn Cờ) 임시 거주지의 응웬 티 리엔(Nguyễn Thị Liên)은 벤 탄 시장에서 유일하게 나막신을 판매하고 있는 사람이자 나이가 제일 많은 사람이다.
리엔(Liên)씨는 "저는 이 나막신을 만든 지 50년 이상 됐습니다. 처음에 고모를 따라 시작하였고 그 후에 고모가 돌아가시고 이 가판이 저에게 넘겨졌습니다" 라고 밝혔다.
그렇게 50년 동안, 그녀는 매일 아침 열심히 가판을 열었고 저녁에 시장이 닫으면 문을 닫고 물건을 정리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나이가 들고 나막신 또한 더는 팔리지 않았지만 매일 그녀는 여전히 더듬거리며 자신의 지난 50년처럼 일을 했다. 단지 한 가지 다른 점은 그녀가 더 이상 일찍 가판을 열지 않고 오전 10시가 지나서야 가판을 연다는 것이다.
손님이 물건을 구매하러 방문하면, 처음에 나막신의 밑창 종류를 고른다. 그러면 그녀는 중간 발 사이즈를 가져오고 그 다음에 손님은 신발 끈을 고른다. 그렇게 그녀는 발의 치수를 재고 손님을 위해 나막신을 만든다. 비록 70세가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업은 빠르고 섬세하다. 다 만들어진 나막신은 손님이 신기에 매우 잘 맞는다.
리엔(Liên)의 가판에 있는 나막신들은 여러 종류의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주로 소나무와 멀구슬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리엔(Liên)에 의하면 이 두 종류의 나무가 질기고 가볍다고 한다.
나막신의 겉모양은 베트남스럽고 옻칠과, 상감, 벨벳 끈, 앞이 뾰족하고 유선형으로 된 모양이 제일 고급스럽다.


나막신에 따른 성쇠

똑딱거리는 나막신을 만드는 소리 안에서, 그녀는 "70, 80년대에 나막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제 가판은 매일 손님들을 위해 손을 쉬지 않고 나막신을 만들었었습니다. 나막신은 옛날 여성의 매력과 이미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그 때의 제 물건의 손님들 중에는 사이공(Sài Gòn)에서 미인으로 유명했던 깜 늉(Cẩm Nhung)도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많은 모양과 종류의 신발과 플라스틱 샌들이 시장을 가득 채웠을 때 더 이상 누구도 나막신을 신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고, 특히 젊은 세대들이 그러하였다. 리엔(Liên)의 나막신 또한 그러한 이유로 점차 손님이 줄어들게 되었다. 대략 2000년에 이르러서, 나막신이 다시 유행하게 되었는데 특히 여행객들이 베트남의 나막신을 모으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렇게 나막신 가판의 고객이 늘어났지만 지금은 다시 나막신이 팔리지 않고 있다.
리엔(Liên)씨는 "매우 슬픕니다. 아무도 사지 않아요" 라며 "지금은 아무도 나막신을 신지 않습니다. 며칠 동안 한 켤레도 팔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대여를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고, 가판을 빌리는데 매달 2,000만동 이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세기 이상 나막신을 만들어 온 저로서는 계속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사이공(Sài Gòn)에서 제일 높은 가격을 가진 고가의 시장 사이에서, 리엔(Liên)씨는 나막신 한 켤레에 약 100.000-150.000동의 가격으로 가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리엔씨는 "사이공(Sài Gòn)에서 더 이상 옛 것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사람들이 나막신을 신고 걷는 소리가 다시 들려왔으면 합니다. 여성의 매력적이고 떠들썩한 똑딱거리는 나막신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라고 소망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집에 있으면 일과 직업이 그립고 병이 다시 재발하여 누워있지 않기 위해 일을 나갑니다. 시장에 나가면 기쁘고 저 또한 더 유용하고 건강해 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고 밝혔다.
한 세기 대부분의 세월을 겪은 이 여성은 "이 곳에 자리한 지도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시장은 옮고 그름을 가리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삶에 대해 생각하고 듣는 것 또한 많은 장소입니다. 다른 내일이 와도 모이는 인간의 삶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막신의 성쇠와 마찬가지로 다사다난 한거죠" 라고 소회했다.
리엔(Liên)씨에 의하면, 그녀는 오래된 직업에 대한 고집과 베트남 여성과 같은 사이공의 옛 모습에 대한 향수 때문에 나막신을 팔고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몇몇 고객들은 향수 때문에 나무 나막신을 사기도 한다.
리엔(Liên)씨는 "지금은 사람들이 하나의 특산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나막신을 구매합니다. 나이가 많은 손님들은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젊은 시절을 위해 시장에 구매하러 옵니다. 또는 나막신을 예전처럼 사용하여 다리에 신는 것이 아닌 기념으로 가지고 돌아가기 위해 구매하러 오는 손님들입니다" 라고 말했다.

[베트남뉴스_응웬미(Nguyên Mi)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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