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진출, GI 필수
유럽시장 진출, GI 필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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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담판을 진행 중인 각 자유무역협정(FTA)은 많은 베트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FTA는 동시에 각 기업의 상호와 상품 브랜드 간 충돌을 야기할 소지를 높게 하는 등 다양한 도전과제도 던져 주고 있다. 상품의 원산지를 나타내는 GI(Geographic Indication)에 등록하는 것은 상품과 상호를 보호받기 위한 방법이자, 베트남 상품들이 더 큰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브랜드 효과를 줄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27일 오전, 상공업부가 주최하여 하노이에서 열린 GI 전문가 회담에서 프랑스의 기아드(Ciard: 국제 농업 발전 연구 협력센터), UMR Innovation, Malica 소속의 델핀 마리에 비비엔(Delphine Marie-Vivien) 법학박사가 제시한 의견이다. 유럽에서 상품의 원산지 표시 등록(GI)을 하는 장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그녀는 이번 회담에 초대되었다. GI 등록이란 생산 지역을 표시하게 하여 특정 상품과 함께 국가의 이름이 남아 있어 상품의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GI 인증마크를 붙이는 일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의 원산지와 품질을 명백히 알려주고 보증하여 모방품들이 소비자들을 속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중국하면 비단이 연상되듯이, 각 나라에서 생산하는 고유 유명 상품을 국가명과 함께 등록해 두어 소비자들이 그 지역 진품임을 인식하게 하여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게 하는 제도이다.

베트남은 해외 시장에서 상품의 상호에 대한 많은 논쟁을 겪었다. 최근에는 쭝응웬(Trung Nguyên)커피 브랜드와 중국의 동일 이름을 가지고 있는 상품 때문에 기업이 상호를 되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비비엔 박사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유럽에서 상호를 보호할 수 있는 GI에 등록하는 것은 필수이며, 이는 자신의 브랜드 상품을 보호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때에 상호로 인한 분쟁을 막아준다고 했다.

지금까지 유럽연합(EU)지역의 14개 농수산품 상호가 유럽연합 GI에 인증 받아 등록되어 있으며, 그 중 최근에 베트남의 "푸꾹 늑맘(Nước mắm Phú Quốc)" 이 이 지역 시장에서 GI 인증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상품의 가치가 향상되고 "푸꾹 늑맘" 이라는 상호를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회담의 발표에서 쩐쭝특(Trần Trung Thực) 베트남-EFTA 자유무역협정 대표는 상품의 시장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관세를 내리거나 없애는 일뿐만 아니라, 지적 소유권을 보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은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Kicktenstein) 등 4개국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까지 베트남과 EFTA 간의 자유무역협정은 여러 차례의 회담을 거쳤다. 각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베트남-EFTA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베트남-EU 간의 FTA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현재 베트남의 농수산물, 식품이 EFTA로 수출될 때 내야하는 세금이 비교적 높고, 관세율이 가치에 따라 계산되며, 평균 19%에 다다른다는 점이다. 하지만, FTA를 체결하게 되었을 때 관세율이 0%까지 줄어들면서, EFTA 시장으로 수출되는 베트남의 각종 상품들이 상당한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장점을 살펴 수출량을 늘릴 수 있으나, GI 제도를 통해 상품과 상호를 보호받도록 할 때 더욱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플러스_또후이(Đỗ Huy)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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