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아세안 최대 인구 및 경제 대국으로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아세안 최대 인구 및 경제 대국으로 동남아시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5.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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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국가, 거대 소비시장과 천연자원 동시 보유국, 브릭스[BRICs]에서 인도 대체할 만한 나라

▣ 개황 : 인구 255백만 명의 세계 4위 인구대국, 한반도의 아홉 배 크기의 면적인 2백만 Km², 동서 길이 5,300Km,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 술라웨시 칼리만탄 등 세계 최대인 18,000여 개의 섬이 있는 나라 인도네시아다. GDP 1조 달러의 세계 11위, ASEAN 최대 경제대국이며, 자원부국으로 아세안 전체 인구의 40%, GDP비중이 38%로 동남아시아 대표국가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세 나라 사이 900Km말라카해협을 통하여 전세계 물동량의 50%가 통과하고 있는 전략요충지를 끼고 있다. Mckinsey 선정 2030년 세계 7위 경제대국 유망 국가다.

300여 년간의 네덜란드 식민지와 제국주의 일본의 점령을 거쳐 1945년 8월 17일 독립한 공화국으로 수도는 자카르타, 500여 다민족 국가, 85%가 이슬람 급진 수니파 신봉, 인구 255백만 명 중 1억 명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 중산층[연 소득 3600달러] 인구 4500만, 인구의 45%가 25세 미만의 젊은 층의 나라이며, 인도네시아인 700여 만 명이 해외 근로 중이다. 2015년 외국인 관광객만 1500만여 명에 이르는 관광대국이기도 하다. 2011년 GDP성장률 6.5% 2012년 6.2% 2013년 5.7%, 정책금리 7.5%, CPI 7.7%, 경상수지 242억달러 적자, USD/IDR 환율 12,000 수준이다. 2014년 7월 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친 서민 개혁 성향의 목수 아들로 태어난 투쟁민주당 조코위가 53.15%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어 군부 출신 집권세력을 제치고 최초의 문민정부가 출범했다. 군사력은 40만여명의 육.해.공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군용 수송기를 만들고 있으며,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방산물자 수입국이다.

2012년 1월 18일 Moody's는 인도네시아 국가신용등급을 Ba1에서 Baa3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하고, 전망도 '안정적' 평가,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2012년 해외직접투자(FDI) 230억 달러이며, 주요 투자국은 일본, 중국, 한국, 싱가포르, 미국, 네덜란드 순이다. 2013년 인도와 함께 가파른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환율 급등, 주가 급락, 금리 급등에 따른 국채가격 폭락 등 이머징 마켓 발 국제금융시장 위기감이 고조되었으나 1년여만에 안정을 되찾았다.

인도네시아는 반둥회의[AA,아시아.아프리카회의]로도 유명하다. 1955년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자바섬 자바바라트 주도인 반둥에서 처음 열린 회의로, 당시 미국과 소련을 제외한 제3세계 회의로 출발했다. 2013년 10월 7일~8일 유명한 휴양지 발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열렸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회의 참석과 함께 수도 자카르타를 국빈 방문하였다. 인도네시아가 서구 열강들의 각축장에서 세계 여론을 주도하는 위치로 나아가고 있다. 재미있는 소식 하나,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릭 토히르는 2013년 10월 이탈리아 명문 축구 구단 인터 밀란[3.2억유로 가치]의 70% 지분을 사 들였다.

쇼핑 영화 음악 오락 등을 즐기는 몰링[Malling]족으로 불리우는 10~30대 젊은이들의 소비성향이 아시아 최대 소비시장으로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을 겨냥한 전세계 유통업체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Polytron이라는 세계적인 가전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미얀마와 함께 고급 가구재인 자바섬의 티크 나무로도 유명하다.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도 화교자본이 막강하며, 중국계가 전체 인구의 3.5%에 불과하지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의 73%가 그들 자본이다. 한편,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저임금을 33% 인상, 수도 자카르타의 경우 153만 루피[17만원]에서 220만 루피[25만원]으로 인상 결정했다.

▣ 우리나라와 관계 : 14세기 말 인도네시아 자바의 마자파힛[Majapahit] 왕국 상선이 조선에 당도했다고 조선왕조실록이 전한다. 1949년 12월 이승만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국가를 승인한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며, 북한과는 우리보다 훨씬 앞선 1964년 4월 수교하고, 대한민국과는 1973년 9월 수교하여 2013년 9월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인도네시아는 북한 대사관이 있는 나라에 최초로 우리 공관이 진출한 첫 사례였다. 2012년 300억 달러로 한국의 8위 교역국 및 인도네시아의 7위 교역국,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직접투자국인 인도네시아는 현재 일본 중국에 이은 3위 투자국가다. 인니도 10억 달러 투자로 우리나라의 일곱 번 째 투자국가이기도 하다.

군사협력, 관광, 자원개발, 제조, 건설투자 등이 활발하며, 연간 인도네시아 방문 관광객 50여만 명,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1969년 진출한 코린도그룹[승은호 회장]을 비롯한 미원 포스코 등 2,000여 개 진출, 교민50,000여명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 인도네시아인 50,000여명 거주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아세안 중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순서로 양자간 FTA 체결 예정이다. 한편, 2013년 10월 12일 APEC정상회의 후 자카르타를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100억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현재 300억달러 수준인 양국의 교역을2015년 500억달러, 2020년 10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정유시설 등 에너지 분야 투자를 최우선적으로 원하고 있다.

▣ 금융산업 현황 : 인도네시아중앙은행[BANK INDONESIA]을 중심으로, 상업은행 120개[외국계은행 46개], 지방은행 1825개 등이 있으며, 은행 설립 최저자본금 3조루피아(3억 달러 상당)다. 인도네시아 정부 금융 정책상으로는 과도한 은행 숫자, 영세한 은행 규모, 더딘 금융산업 발전, 외국계 은행들과 과당경쟁 등으로 해외은행 신규 진출은 거의 중단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은행 등 금융산업 진출도 중국이나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한 발 앞선 초기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규 영업 허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Bank Mandiri, BRI, BCA, BNI, CIMB-Niaga, Permata 등 로컬은행과 우리나라 은행으로는 외환, 우리, 하나, 신한은행 등이 법인 형태로 현지 진출해 있고, 기업 산업 국민은행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은행의 경우 자산기준 세계 200위 이내 은행만 진출 자격이 있으며, 대표사무소도 300위 이내만 개설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2012년 6월 Saudara Bank [1992년 설립, 109개 지점, 임직원 1800여명, 자산 700백만 달러, 자기자본 150백만 달러, 현지은행 120개중 70위 규모, 개인고객 중심 영업] 지분 33%[7천만 달러 상당]를 인수[외국인지분율 최고 40%] 했다. 신한은행도 2012년12월 자카르타 현지은행인 Bank Metro Express[1967년 설립, 자산 70백만 달러, 19개 지점, NPL 0.72%, 외환영업 중심] 지분 40%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하고, 2015년 4월 승인을 받고 11월 98% 지분 인수를 마무리 하였으며, 2015년 6월말 총자산 8100만 달러의 41개 지점을 가진 CNB도 75% 지분인수와 SPA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아세안 최대 경제대국이면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고, 우리에겐 큰 기회로 다가오는 나라 중의 시장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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