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지난 5월 9일 '파나마 페이퍼' 명단과 자료내용을 전면 공개했으며, 이 자료에는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가 서비스를 제공한 200,000여 개 이상의 역외회사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파나마페이퍼에는 이와 관련된 모든 개인과 기업의 명단이 고스란히 명시되었으며, 그 중 베트남 개인은 189명이 명단에 올라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정보를 입수한 응웬다이찌 관세청 부 청장은 "파나마 페이퍼는 1차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확실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세관기관은 구체적인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상태이다" 면서 "이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서는 비단 세관기관 뿐 아니라, 많은 관련 부서와 국제기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전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떰비엣(Tâm Việt) 세관 대리점 부띠엔중(Vũ Tiến Dũng)대표는 "파나마페이퍼에 나온 정보만으로는 이 모든 자료의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관은 없고, 이러한 정보가 퍼지면서 명단에 포함된 개인이나 기관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며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많은 국제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알 수 있는 것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많은 개인들이 도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파나마페이퍼는 모색 폰세카 법률기업이 보유한 1,150만 건의 비밀문서로, ICIJ 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모색 폰세카는 탈세를 하기 위한 천국으로 묘사했으며 이를 통해 140명의 정치인들, 12명의 각 국가지도자,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 마약 거래상 등이 탈세 저질러왔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정보는 1975년부터 지난 40년간 모색 폰세카 법률회사의 활동을 기록해둔 것으로, 막대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전 세계 지도자들, 스포츠 선수, 갑부들이 돈 세탁을 하고 조세회피를 한 정황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은 조세 회피 사건 앞에 프랑스는 파나마페이퍼 블랙리스트를 각국에 전달하여 이와 같은 문제에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통신사_하이옌(Hải Yế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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