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내면적 아름다움을 무용의 움직임으로 보여주게 될 이번 공연은 여성이 성장하여 어머니가 되고, 황혼녁에 일생을 되돌아보기까지의 긴 과정을 세월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고 있다. 한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아이를 갖고, 어머니가 되었다가 그리고 자신의 늙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동안의 수많은 여성의 심리변화와 행동, 책임감 등을 무대에서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베트남의 호쑤언흐엉, 한국의 황진이와 신사임당 등 역사적인 여류시인들의 시 구절을 여자의 삶에 담아서 춤으로 표현하게 된다. 수백년 전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의 언어로 씌어졌던 여성의 마음, 사랑의 감정들이 21세기 여성 무용수의 육체적 언어로 표현돼 문학과 무용이 만나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안무를 구사하는 무용가 전유오 씨와 '사이공 아리랑 (2014)', 'Cây Nỏ Thần (2015)', '800년의 약속(2015)' 등의 작품을 함께 공연한 HBSO의 대표적인 무용가 Tran Hoang Yen씨가 세대 차를 뛰어넘는 예술적 호흡을 할 것이며, 한국의 물맷돌무용단이 가세하여 다양한 춤사위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호치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성악가 조혜령 씨를 비롯해 Dao Nhat Quang(클라리넷), Le Hoai Phuong(단보우), 하세라(가야금), 김지혜(장구) 등 한국과 베트남의 음악가들이 작곡가 강상구(피아노) 씨의 작품을 협연하면서 음악적 문화교류도 이뤄지게 된다.
공연 문의: Daewon Textile (090 426 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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