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쿼터 배정 임박
말레이시아,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쿼터 배정 임박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2.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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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반도 250㎿, 사바지역 50㎿ 배정해 12월 중순까지 배정 완료

□ 말레이시아 태양광 발전시장 현황

`말레이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규모는 2015년 현재 358.23㎿로 태양광(187.17㎿), 바이오매스(114.93㎿), 소수력(29.88㎿), 바이오가스(26.25㎿) 등으로 구성돼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발전규모의 11%에 달하는 208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가장 앞서있는 태양광 에너지 발전규모를 매년 250㎿에서 300㎿까지 쿼터를 배정해 1000㎿ 이상을 태양광 발전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서말레이시아 지역별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운영 현황>



자료원: 에너지위원회(EC) 소식지


□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쿼터 제도 도입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는 에너지녹색수자원부(KeTTHA)로 2016년부터 250㎿ 규모의 사업용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 플랜트 건설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태양광 발전을 시작할 수 있는 대형 태양광(LSS:Large Scale Solar) 프로젝트 쿼터를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3월부터 9월 하순까지 제안요청서(RFP)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124의 기업들이 각자 태양광 발전사업 계획을 가지고 3월까지 RFQ을 신청한 상태이며, 쿼터 배정을 총괄하는 에너지위원회(EC)에서는 올해 9월 말에 70개 업체를 1차 후보로 선발한 상태다.

TNB 신재생에너지 부문 담당자에 따르면 늦어도 올해 12월 중순까지는 쿼터 배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태양광 쿼터는 공식적으로 말레이반도에 250㎿, 사바지역에 50㎿가 배정되었다. 처음 말레이반도에 200㎿가 배정됐었지만 지난 5월에 RFP공고를 하면서 50㎿가 추가된 상황이다.

태양광 쿼터는 발전 규모에 따라 말레이반도(Penisular)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P1(1~5㎿), P2(6~29㎿), P3(30~50㎿)로 구분하고, 사바(Sabah)지역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S1(1~5㎿), S2(6~29㎿)로 구분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다시 국영전력(TNB), 사바전력청(SESB)과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ing Agreement)을 체결하고 배전/변전 그리드에 연동될 예정이다.

□ 패스트트랙 프로젝트 별도 추진

별도로 2개의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부여해 2017년에 공사를 시작하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를 위해 200㎿ 규모의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 플랜트 건설을 발주했는데, 이 중 50㎿는 정부투자 펀드사로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던 1MDB에 배정하고, 나머지 150㎿는 재무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유력한 컨소시엄에 배정했다.

최근 확인된 내용으로는 ItraMAS Technology Sdn Bhd, Maltech Pro, CamLite Sdn Bhd 등 3개 회사이다. 패스트트랙 프로젝트는 Malacca주 Jasin, Kedah주 Gurun, Terengganu 주 Merchang 등 3개에 분산돼 추진될 예정이다.

1MDB에 500㎿에 달하는 태양광 사업권을 부여했으나, 1MDB 부정사건으로 발전부문인 EDRA가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태양광 사업이 지지부진해 사업권을 다시 회수하는 과정에 있다.

□ 시사점 및 진출전략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서는 30㎿에서 50㎿급으로 분류된 P3 프로젝트에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20여 개 기업을 중점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TNB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만나서 협력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번 쿼터 배정에서 전력요금이 ‘41 센(Sen)’으로 설정이 됐지만, 최근 달러 환율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미화 10센트 정도로 사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다. 현 상황은 필리핀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EPC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여기업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내부적인 전력요금을 재검토한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경쟁력을 갖춘 수준으로의 요금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쿼터 배정이 지연된 상황이지만 내년 연초부터 쿼터 배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있고, 일단 쿼터를 배정받지 못한 기업은 차년도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후보기업에 대한 사전 네트워킹도 중요한 상황이다.

전력요금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수주 준비를 완료해두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진출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서는 올해 쿼터 배정이 끝나는 시점에서 이미 입수한 P3 후보기업들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지 태양광시장 진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무역관을 접촉하면 현지 후보기업들의 협력 의사 타진을 바로 추진해볼 수 있는 시점이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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