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수교 25주년 개막 축하공연 개최
한-베 수교 25주년 개막 축하공연 개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1.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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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이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날에 호치민국립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과 베트남이 1992년 12월 22일 수교를 체결하였으니, 2016년 12월 23일부터 수교 25주년이 시작된다. 그 첫 개막 행사로 한국 전통문화 예술단체인 '화두회(회장 김영배)'와 베트남의 Bon Sen Theater 국립예술단이 함께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주호치민총영사관, 주하노이한국문화원, 호치민시인민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베한타임즈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혁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대사, 응웬부투(Nguyen Vu Tu)신임 주한국베트남대사관 대사, 박노완 주호치민총영사관 총영사, 이대중 주하노이한국문화원 원장 등 양국가 주요 초청 인사들이 참여하여 480석의 오페라하우스 객석은 만석이었다.

행사 기획 의도는 '존중과 하나 됨'이었는데, 첫 퍼포먼스로 한국의 대표 서예가 여태명 교수가 호치민 주석의 어록인 "독립과 자유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를 한자로 '독립' '자유'로 표현해 베트남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예 퍼포먼스가 끝난 직후 있었던 축하인사에서 응웬부투 대사는 "한국 서예가가 호치민 선생의 어록을 쓰는 것을 보니 정말 진한 감동이 밀려왔고, 이러한 상호 배려와 존중이야말로 진정 하나 되는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1부 공연은 느린 박자의 가야금 연주로부터 시작하여 빠르고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마무리했다. 2부 공연은 예술의 고장인 전라북도 화두회 예술단과 베트남 봉센국립예술단이 함께한 '어우러짐'의 하모니를 선사했는데, 특히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가수가 한국의 민요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러주어 감동을 주었고, 한국의 성악가들이 한복을 입고 베트남의 해방 축가인 '호치민의 봄'을 불러주어 베트남 관객으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 참여했던 참전용사회 백승규 회장은 "공연 내용도 아주 좋았구요, 근래 드물게 화끈한 공연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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