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말 금융시장 현황과 2017년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상품 부동산 파생상품 등 국제금융시장 전망
2016년말 금융시장 현황과 2017년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상품 부동산 파생상품 등 국제금융시장 전망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1.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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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기는 물론이고, 이웃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경기도 5% 이상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최순실 게이트' 란 희대의 정치적인 문제로 한발짝도 못나가고 모든 분야가 뒷걸음질 친 한해였다. 국제금융시장을 둘러싼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금리인상 기조,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 과도한 부채, 원자재 가격 급등락, 국제자본시장 위축, 전염병 확산, 아시아권 영토분쟁, 중동의 IS 테러, 미-중-러-일의 파워게임, 북한 핵실험 등 컨트리 리스크,,,곳곳에 적지 않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미국 중심의 양적완화[QE]에 이어서, 스위스(-0.75%), 덴마크(-0.65%), 스웨덴(-0.50%), ECB(-0.30%), 일본(-0.10%) 등 주요국들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는 등 전세계적인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금리정책이 경제왜곡 현상으로 나타날 우려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경제 현황과 2017년 주요국 정책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이다.

▣ 2017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전망
2017년 세계 경제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는 아래 10가지 정도에 포커스가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관세인상 가능성, RESHORING POLICY 강화
□ 표면적으로는 강달러 기조, 장기적으로는 약달러 정책 전환
□ 미 연준 금리인상 기조 유지, Trumplation
□ TPP 폐지 및 FTA 재조정 요청
□ 주요 우방국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 [NATO, JAPAN, KOREA]
□ 트럼프 정부는 실업률 및 고용 지표에 최우선 정책
□ 미국 내 대대적인 인프라 강화로 경기진작 효과
□ 중동지역분쟁, 북한 핵 문제, 주요국 영토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 헬스케어 등 오바마 정부 정책 손질
□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정책 강화

유럽 경제는 브렉시트, 그렉시트, 이탈렉시트 등 EU의 분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으나 관리가능한 수준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국가들과의 대립 속에 파워게임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정책효과가 좀 더 나타나면서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 주식시장

2016년 지수 2만선에 가까운 사상최고치로 마감한 미국의 다우지수 및 7.5% 급등한 나스닥 그리고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S&P500 등 금리인상에 기댄 뉴욕증시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성장우선주의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전망도 밝다. 아베노믹스로 시장을 견인했던 도쿄증시는 제자리 걸음에 머물렀으며 성장이 정체되면서 일본증시 또한 예측 불가능하고, 중국 증시는 7% 고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12% 이상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떠오르는 별, 베트남 증시는 호치민은 15% 가까이 폭등하고, 하노이 증시도 2% 가까운 상승세로 장을 마쳤으며, 내년 전망도 비교적 양호하다. 한편, 6년여 동안 1850~2050선에 갖혀서 '박스피' 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약발로 겨우 지수 2000선은 넘겼으나, 2017년은 제대로 된 정부가 들어서고 정국이 안정된다면 2300선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연간 7% 이상 급락한 코스닥은 지난연말 내 예상대로 하락 조정 받았다.

▣ 채권시장

금리가 가격인 채권시장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채권시장은 미국 정부의 금리 스탠스가 시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현재 0.75%인 미국연방기금금리[FFR]는 두 차례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하방을 막기 위한 금리인하를 외치는 우리 정부[기준금리 1.25%]는 한-미간의 금리갭에 따른 외화자금유출과 가계자금부채증가 등의 우려로 인하보다는 금리인상이 현실적이다. 선진국 국채 및 우량기업 채권 위주의 채권투자가 정답이다. 과도한 기대수익률에 따른 이머징 국가들의 채권은 신용도 하락이 문제가 될 것이며, 수익률보다 리스크가 큰 환율을 고려한 투자가 절실히 요구된다. 국내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2016년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정국불안, 북한도발, 중국 성장률 둔화, 원화약세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국내시장에서 순유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 외환시장

주식이나 채권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인상에 기댄 일방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는 일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유로[EUR]:달러[USD] 1:1 패리티[Parity]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유로화 약세 쏠림 현상의 시장 컨센서스는 예측이 빗나갈 수 있다. 특히, 아베노믹스의 세 개의 화살 중 하나인 엔화 약세를 통한 일본 경기 회복을 자신하며 120엔대까지 가파르게 끌어올렸던 달러.엔은 하락 조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7위안에 가까운 중국 위안화[CNY]도 하락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유로[EUR] 강세와 브렉시트 영향 무뎌지며 영국 파운드[GBP], 호주 달러[AUD], 전통적인 안전통화인 스위스 프랑[CHF] 등은 강세 전망이다. 베트남 동화[VND] 환율은 질서정연한 1%대 약세[환율상승]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도 위기 시 환율 레벨이라 일컬어지는 1250원선은 넘기 힘들어 보이며, 2년 연속 1000억 달러 가까운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미국 정부의‘환율조작국지정’ 압력 감안하면 1100원대 초반까지 하락반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덩달아 1000원선도 위태하던 원.엔 환율은 엔화 강세와 맞물려 소폭 상승세가 전망된다.

▣ 원자재상품시장

미국의 금리인상, 글로벌 달러 강세,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 세계경제 위축에 죽을 쑤던 주요 원자재 가격도 바닥권 진입으로 반등 기회가 모색된다.먼저 국제유가는 미국의 헤게모니 약화, OPEC의 감산합의,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증가 등으로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WTI 기준 배럴당 70달러 이상은 무리로 여겨지는 레벨이다.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면서 온스당 1950달러 대에서 1000달러 선까지 급전직하 한 국제 금값도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6년여 조정 장을 뒤로하고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반전에 무게가 실린다.

경제칼럼리스트 최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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