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동충하초 전문가, 응오 낌 라이(Ngô Kim Lai)
신세대 동충하초 전문가, 응오 낌 라이(Ngô Kim Lai)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1.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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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동충하초를 생산하기 위해 4년간 연구에 전념한 젊은 남성이 있다. 응오 낌 라이(Ngô Kim Lai, 25) 그 주인공이다. 생계를 위해 학업과 복권팔기를 병행하던 그는 이제 동충하초 버섯에 대한 재배와 수확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그 판권까지 등록했다.


실험실이 된 그의 자취방

그는 고향인 Phú Yên에서 생계를 위해 형과 어머니와 함께 호치민으로 들어왔다. 그의 가족들은 새우 잡이 업종을 위해 자금을 모아 두었으나, 그 해 수산업계에 번진 전염병으로 인해 모든 자금을 잃었으며, 빚을 청산하기 위해 모든 재산을 팔아야했다.

때문에 사이공 (현재 호치민)에 들어와 복권을 팔고 가정교사를 하며 생계비를 벌었다. 그는 호치민 식품 공업 대학교의 생명공학과에 입학한 이후, 애벌레의 몸에서 기생하는 희귀한 버섯 약초 종류 중 하나인 동충하초에 대해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동충하초는 영어로 Cordyceps이다. 이는 애벌레로부터 영양분을 직접 흡수해 성장하며, 여름까지 숙주의 몸에서 버섯의 형태로 자라나는 버섯 종류다. 옛날 중국 고전의학에 따르면, 동충하초는 원기를 회복하고, 회춘의 대표적인 약초이며, 건강에 좋다고 전해진다. 현재도 귀한 약료며 적은 양으로 인해 수량이 많지 않아 가치가 높다.

그는 동충하초에 대해 연구하며 "이 고가의 약초에 대해 직접 재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꿈꿨다. 누구도 나의 소망을 믿지 않았으나, 나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작은 자취방을 빌려 실험실로 사용하며 잠은 복도에서 자곤했다. 대부분의 시장에 유통되는 동충하초는 생산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수입품이며, 나는 완벽한 국산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을 다짐했다. 이 연구에 성공하면 내가 하는 일은 해괴한 짓 아닐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호치민의 수많은 가게들을 방문했으나 진품을 찾아낼 수 없어 일본, 중국으로 고가의 진품을 찾아다녔다. 많은 돈을 빌리고 투자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수차례 가품 동충하초에 속아 큰돈을 잃었다. 그는 이 전에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학부모에게서 버섯 관련 책임 유한 회사 설립을 위한 자본금을 투자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더 많은 투자금 부담으로 인해 첫 투자자에게 모든 자본금을 돌려주고,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색했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가 바닷물을 병에 담고, 실험실에 온갖 잡동사니를 놓고, 자는 것도 먹는 것도 잊은 채 동충하초 연구를 하는 모습을 보며 '멀쩡하지 않은' 사람 취급을 했다.

마침내 "철도 계속 갈면 바늘이 된다" 라는 베트남 옛 속담처럼 그의 동충하초 상품은 타 종류에 비해 더 높은 약효가 있다는 베트남 기술 식품원의 검사 결과를 얻었다. 그 후 동충하초 재배 연구 과정의 성공과 함께 2014년 5월 19일 정식으로 저작권 증명서를 받은 첫 인물이 됐다.


성공 후에도 여전한 고난과 역경

그는 히말라야 유목민은 싱싱한 동충하초를 채취하기 위해 3.500m이상의 높은 산을 오르며 생명과 맞바꾼다. 그 수확량은 매우 적고 수확기간도 짧아, 동충하초는 점점 더 희귀해지고 있으며, 심지어 멸종 위기까지 처했다. 자연산 동충하초의 가격은 매년 상승한다. 현재 티베트 산 진품은 kg당 약 8억 동까지 달한다.

현재 동충하초는 보약, 즙, 환 등 수십만 동부터 수억 동까지 다양한 형태와 가격을 보인다. 동충하초 상품은 약국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소비자들이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응오 낌 라이(Ngô Kim Lai) 씨는 "큰 가격 차이가 대표적인 구별법이며, 상품이 고작 몇 십만 동일 뿐이라면 이는 진품일리가 없다. 진품은 버섯의 머리 부분으로 구별할 수 있다.

응오 낌 라이(Ngô Kim Lai)씨는 "앞부분이 어리며, 버섯머리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와 있고 다리부분은 길고, 몸통에 털이 자라있다. 반대로 동충하초 가품은 버섯 머리 부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털이 없다. 동충하초 진품은 상자를 열 때부터 버섯 특유의 진향 향을 맡을 수 있으나, 가품의 경우 생선 비린내나 화학 원료 냄새가 난다" 고 전했다.
이제 그는 음료, 환, 차, 가루 등의 다양한 형태로 동충하초 상품들을 유통하기 위해 시그마 Sigma 브랜드와 손을 잡고 자신의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시그마 브랜드의 상품들은 버섯의 가장 여린 부분을 추출해낸 원료와, 최우수 공업 기술로 가공된 상품을 내세워 국내외 최고의 품질을 보장하는 브랜드다. 이 CEO는 전국의 많은 유통업자들로부터 세계화의 기회를 찾고, 건전한 경쟁과, 현재 동충하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시장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의 동충하초에 관련한 단체를 조직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응 오 낌 라이씨는 "매일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동충하초 버섯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자신과 같은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계획이 있다. 먼저 구응옥 린 인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는 젊은 과학자들의 재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연구기관을 설립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베트남뉴스_탄냐(Thanh Nh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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