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누는 하노이의 헌옷 배포함
사랑나누는 하노이의 헌옷 배포함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2.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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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Tết)이 기간동안 북부지역의 찬바람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헌옷 배포 덕분에 우리의 마음은 더욱 따뜻해진다.

자원봉사단은 응웬찌탄(Nguyễn Chí Thanh)거리와 꽌스(Quán Sứ)거리에 무료 헌옷 배포함을 설치했다. 점심과 오후시간대에 응웬찌탄거리의 헌옷배포함은 헌 옷을 받으러온 사람으로 꽤나 북적인다.

헌옷배포함은 푸른 틀로 간단하게 설계되어 옷을 담거나 걸을 수 있는 함이다. 안에는 다양한 사이즈, 색상, 연령대를 고려한 옷 수백 벌이 담겨있다. 사실 헌옷함이라 불리지만 새 옷들도 많다. 특히 함에는 옷 이외에도 가방, 신발들도 있다.

이 무료헌옷함의 옷 주인들은 하노이(Hà Nội)의 회사 직원들, 일부는 대학교 학생들이 모인 단체이다. 기부접수담당인 호앙티쑤언(Hoàng Thị Xuân)양에 따르면 무료헌옷함 아이디어는 호이안(Hội An)의 헌옷함과 관련한 기사신문을 읽고 떠올랐다고 한다.

쑤언양은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참여를 추천했고, 이들은 시간을 내어 행사 진행을 도왔다. 단체에서는 옷을 기부 받은 후 오후에 옷들을 정리하고 분리했다.

쑤언 양은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학생이거나 직장인이기에 오후나 주말, 휴일에만 헌옷함을 관리하러 올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시외 노동자들이 고향의 친척에게 가져다 주기위해 헌옷함을 찾아왔다. 가난한 노동자들은 친척, 조카들에게 사줄 선물값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나에겐 헌것 – 다른사람에겐 새것' 이라는 뜻으로 나누기 시작한 행동은 사회공동체에 점점 퍼져가고 있다. 나날이 자원헌옷함이 알려지면서 자신과 가족들의 옷을 기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난할지라도 이번 뗏에는 즐겁고 따스한 뗏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더욱 많은 옷이 기부되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베트남통신사_만린-하안(Mai Linh-Hà A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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