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암(Cổ Am) 마을의 고택들
꼬암(Cổ Am) 마을의 고택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3.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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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Hải Phòng)시 중심으로부터 40km 떨어진 꼬암(Cổ Am) 마을은 염분과 알칼리성의 들판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수천 년간 유명한 지사를 배출해온 지방으로도 유명하며 오늘날까지도 "배움의 터" 라 불리며 고전스럽고 우아한 멋과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예전 북부마을의 광경에 관광객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돌로 만든 벽의 이끼들은 민망(Minh Mạng)시절 건축방식으로 건설된 집을 돋우어 주며 고목의 그늘은 기와에 걸친다. 빨간 타일로 터낸 마을의 길은 빈랑나무 그늘아래 가려진 집들 사이로 지나간다. 타일이 마모되어 물이 고인 곳도 많다. 역사책에 따르면 지난 시절, 꼬암 마을은 장군의 군사의 훈련지였다.

2천년이 지났지만 마을은 많이 변하지 않았다. 친근함은 지금도 옛날과 같다. 이 마을, 저 마을 모두가 서로 아는 사이이다. 어디 마을의 집주인 이름만 말하면 집까지 길을 가르쳐 줄 정도다.

마을의 주도로를 따라 기와집 사이사이를 지나는 조그만 길들은 이전 세기의 공간인 것 같다. 이곳에는 200년 된 도쭝르(Đỗ Trung Lự) 생가, 170년 된 부테롱(Vũ Thế Long) 생가, 100년이 넘은 도(Đỗ)가(家) 집, 100년이 다 된 집도 수십 채나 남아있다. 원래의 고택외 고전 건축식으로 수리된 집도 많다. 꼬암 마을 주민은 아직도 꼿께오고(cột kèo gỗ), 냐바쟌(nhà ba gian), 남쟌럽응오이무이하이(năm gian lợp ngói mũi hài) 등의 건축방식을 선호한다.

오래된 나무 자물쇠를 사용하여 창문, 대문도 모두 고전의 풍을 보여준다. 마당으로 향한 문도 예전과 같이 큰 목재를 사용하였으며 손잡이는 원형철로 대신했다. 초기 창립비석과 고서에 따르면 꼬암 마을의 설립자들은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로 숨어사는 관료거나 검소한 삶을 추구하는 유학자들이었다. 꼬암 마을의 학문은 일반 마을 같이 선생님이 아닌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30개 이상의 일가가 있어 꼬암 마을의 집들은 고택이 많다.

건축물은 원래상태로 보존되어 있으며 기둥, 문틀등 모두 림(lim)나무나 방떰(vàng tâm)나무를 사용하여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길에서 집안까지 도구들은 보통 170년이 지났다. 수백 년을 지나온 나무는 나날이 까매진다. 여러 세대를 거쳐 온 다오쫑 가의 초상화들도 보존되어 있다. 길에서 멀지 않은 곳은 다오당만쫑가 숭배자택으로써 20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용, 봉황그림이 새겨진 림(lim)목재 기둥들은 원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고택외 딘쭈아(đình chùa)들도 조심스럽게 보존되어 있다. 꼬암마을의 4개 딘쭈아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펀(Phần) 딘쭈아다. 딘쭈아 지붕에 걸쳐놓은 꼰죵(con giống)들은 수백 년이 지나도 아름답다. 근처 강변에는 벤(Bến)절도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강가에서 꼬암 마을을 바라봐야 조용하지만 활기찬 것을 알 수 있다. 정원을 가득 채운 빨강 염붙(dâm bụt)꽃 울타리, 작은 산같이 쌓아진 짚단들, 투옥라오(thuốc lào) 건조기간이라 응아이응아이(ngai ngái) 냄새가 솔솔 풍기는 타일로 만든 길, 길가에 서서 녹차를 마시며 바나나 몇 송이나 사과를 몇 개를 사서 먹으며 옛 생활을 느껴볼 수 있다.


[베트남뉴스_튀응웬(Thủy Nguyê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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