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필리핀 수출 24.2% 증가
대 필리핀 수출 24.2% 증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3.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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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필리핀 교역 동향 및 2017년 전망

□ 최근 對필리핀 교역 동향

○ 수출

2016년 말 기준, 한국의 對필리핀 수출액은 전년대비 9.2% 감소한 72.8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나 2017년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6.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년 동안의 수출 감소에서 벗어났다.

○ 수입

2016년 전체 수입액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32.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5년 對필리핀 수입액과 비슷한 수준이며 2017년 1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61.6% 증가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 주요 10대 수출품목

10대 제품 중 8 개의 품목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 기록했다. 2016년 수출 부진 속에서도 수출이 각각 169.3% 및 45.3%가 증가하였던 전산기록매체와 승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2017년 1월 기준 수출 증가가 발생했다.

화물자동차(399.9%)의 수출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 3년 동안 최대 수출품목이지만 감소세였던 집적회로반도체(40.9%)의 수출증가가 눈에 띤다.

제트유 및 등유, 개별소자반도체가 새로운 10대 수출품목으로 등극했다. 해당 제품은 2013년 이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왔던 제품으로 2017년 1월 기준 새로운 10대 수출 품목에 포함됐다.


□ 주요 10대 수입품목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61.7% 증가했다. 2016년 국내 내수시장이 불황임에도 필리핀 제품수입은 전년대비 0.7% 감소하는데 그친다. 2017년 1월 기준, 편직제의류(-3.3%)를 제외한 10대 품목의 수입이 증가하였는데 동괴 및 스크랩(772.4%), 동광(167.7%) 등 구리관련 제품수입이 두드려졌으며 전동기(685.0%)의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타석유제품 및 개별소자반도체가 새로운 10대 수입 제품으로 진입했다. 기타석유제품은 2015년~2016년 1분기까지 수입이 없던 제품이었으나 2016년 하반기 이후 수입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10대 수입 제품에 진입했다. 또한 2017년부터 DRAM과 3D NAND 시장의 활황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필리핀에서 1차 가공한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출 및 수입이 동시에 증가했다.

□ 수출 호부진 품목


○ (수출호조 품목) 화물자동차, 석유제품

화물자동차는 전년 동기대비 400% 가까이 증가하였으나 높은 증가율은 2016년 1월의 수출이 부진하였기 때문으로 확인된다. 2016년 하반기부터 국제 석유가격이 인상되면서 석유제품 수출액이 증가하였으며 필리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호조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증가의 원인이다.

○ (수출부진 품목) 승용차, 전산기록매체

2016년 주요 10대 수출품목 중 증가를 기록했던 두 품목이 2017년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승용차 -28.2%, 전산기록매체 -27.4%) 2017년 필리핀 정부가 입법 중인 조세개혁에 승용차 소비세 인상이 포함됨으로서 필리핀 소비자들이 2016년 승용차 구매를 앞당겼기 때문에 2017년 신차 구매가 주춤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망한다.

□ 시사점 및 전망

2017년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총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403억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월별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 수 대로 증가한 건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2016년 1월 수출이 2015년 1월 대비 18.5% 감소하여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었으며 연초 수출은 2월 실적까지 감안해야 하는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아직 낙관적인 평가는 시기상조란 언론의 분석이 있다.

지역별로 베트남(40.7%), ASEAN(19.2%), 일본(19.2%), 중국(13.5%) 지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對필리핀 수출(24.2%) 증가는 ASEAN 평균 수출증가보다 더 높다. 2016년 기준 필리핀의 전체 수입은 전년대비 14%가 증가한 811억 달러(잠정치)를 기록하면서 수입이 800억 달러 시대로 진입했다. 최근 부진하였던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포함한 주요 수출품목이 반등하기 시작한 부분은 우리기업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성룡 필리핀 마닐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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