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물류허브로 발돋움하는 태국
아세안 물류허브로 발돋움하는 태국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3.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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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통 인프라 투자·국경무역 증대로 물류산업 성장
태국 투자청(BOI), 외국기업 물류산업 투자시 세제·비세제 혜택 부여

□ 태국 물류산업 개요

국가경제사회개발국(NESDB)에 따르면 2007년 GDP의 18% 수준이었던 태국의 물류비용은 2015년 GDP의 14%로 감소했음. 국내운송은 육상운송 중심, 국제운송은 이와 반대로 해양운송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2015년 기준 태국 국내 화물 수송량은 4억9400만 톤에 달하며, 그 중 97.68%가 육상운송, 철도운송 2.3%, 항공운송 0.02%의 비중을 차지한다.

태국의 국제 화물 수송량은 2억3500만 톤으로 해상운송이 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육상운송 13%, 철도 및 항공운송 1% 수준이다. 아시아지역 및 태국 내 제3자 물류(3PL) 사용 증가했다. 2014년 아시아 제3자 물류 시장가치는 지난 5년간 16.3% 증가해 2014년 24조 밧(6878억 달러)을 기록. 태국의 제3자 물류는 GDP의 6%,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5680억 밧(163억 달러)으로 연평균 5% 성장했다.

□ 태국의 아세안 물류허브 잠재력 평가

2016년 세계은행 물류성과지수(LPI)에 따르면 태국은 160개국 중 45위로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세계 5위), 말레이시아(세계 32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경쟁국인 말레이시아에 비해 물류인프라 및 물류 추적 서비스 등에서 특히 개선할 점이 많다.


2015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에 따른 역내 관세 철폐 및 산업분업화로 물류수요 증가 예상된다. 2015년 태국의 국경무역 거래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20억 밧(3억4400만 달러)을 기록하는 등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에 따른 국경무역 기회 증대로 육상운송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2012~2016년 사이 태국의 아세안 국가들로의 수출은 9.4%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CLMV(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국가로의 수출은 48.4% 증가했다.

ㅇ 태국은 자동차, 전기전자, 식품 등의 세계적인 생산국으로 물류 수요 풍부

태국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국(2016년 194만 대 생산)이며, 에어컨 세계 2위, 냉장고 세계 4위의 생산국이다. 태국은 고무, 쌀, 타피오카, 냉동새우 등 세계적인 농수산물 수출 국가이기도 해 물류 수요가 풍부하며 저온 유통시스템 및 시설 성장 가능성이 크다.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육상 운송의 잠재성 특히 우수하다. 전국 77개 주 중 32개 주(짱왓)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와의 접경지역으로 국경 인접지역의 길이는 5582km에 달한다.

총 6693㎞ 길이의 아세안 고속도로망 13개가 태국의 동서남북을 지나고 있으며 메콩경제권(GMS 국가들)과의 주된 연결 도로는 동-서 경제 도로(미얀마-태국-라오스-베트남, 1,320㎞), 남-북 경제 도로(태국-라오스-중국, 2000㎞), 남부 경제 도로(태국-캄보디아-베트남, 1020㎞)가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도로는 동-서 경제 도로임. 이는 태국 및 라오스로부터 베트남 항구까지의 최단경로로 도로-항만 복합운송을 통한 운송비용 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 태국 정부의 물류산업 발달을 위한 정책적 노력

국가장기발전계획 및 사회간접자본 발전 계획 추진을 통해 물류부문 개선 노력이다. 2017년부터 추진되는 20년 국가발전계획 '6-6-4 플랜' 의 일환으로 물류부문 개선 추진했다. '사회간접자본 7개년 계획' 에 따라 2022년 까지 도로, 철도, 전철, 항만·물류, 공항 등 교통인프라 부문 20개 프로젝트 수행에 1조8000억 밧(516억 달러) 투자 예정이다.

복합운송(Multimodal Transportation) 증가로 태국 투자청(BOI)은 물류시스템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태국 물류시스템에 투자시 각종 세제 및 비세제 혜택 부여한다. 2015년 태국 투자청(BOI)에 물류 산업 관련 프로젝트 신청건수는 75건이며 투자규모는 81억 밧(2억3200만 달러) 중 해상운송 서비스가 74건(79억 밧, 2억2600만 달러 상당), 상업용 공항 프로젝트 1건(2억2000만 밧, 630만 달러 상당)이다.

□ 물류산업 경쟁동향

DHL 익스프레스 타일랜드는 태국 내 약 1만 개의 물류업체가 존재하나 국제물류 취급능력을 갖춘 업체는 70개사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태국의 물류 업체는 주로 외국기업이 지배적이나 물류 및 운송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제한(상한 49%) 업종에 해당해 태국업체와의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해야 한다.


우리나라 업체 중 물류 산업관련 태국진출 기업은 'CJ 로지스틱스(타일랜드)' 와 '판토스 로지스틱스(타일랜드)' 등이 있다. CJ 로지스틱스(타일랜드)는 태국 내 창고 4개소, 물류센터 1개소를 두고 화물 포워딩부터 소형 택배 배달서비스까지 수행했다. 2015년 5월 LG자회사로 편입된 범한의 판토스의 경우 해상, 항공 운송 및 창고, 통관 서비스 등을 수행하는 종합물류 전문업체로 꾸준한 매출액 신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평균 10%대의 수준으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발달로 인한 택배업 발달 및 경쟁심화로 업체들의 당일 배송시장(방콕)에 진출 활발했다. 태국 택배업은 맞춤형 배송이 5%, 익일 이상 배송이 95%(평균 배송기간 2~3일)를 차지하고 있으나 당일 배송이 점차 새로운 규준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국영기업인 태국 우체국 Super Speed EMS, 홍콩기반의 퀵서비스 Lala Move, DHL 이커머스 타일랜드 등이 당일 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홍콩기반 Kerry Express는 라자다, 자롤라, 11번가, Weloveshopping 등 태국 주요 오픈마켓 업체들과의 배송협력을 구축해 토종 최대 업체인 태국 우체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 결론 및 시사점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전자상거래 확대 및 아세안경제공동체 출범으로 인한 국경무역 증대 등으로 향후 태국의 물류 산업의 발달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태국을 아시아의 물류 허브화하려는 태국정부 의지 및 태국 투자청(BOI)의 투자지원 혜택 등도 태국 물류 산업 발달 가속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태국 국내 및 국경 지역의 주된 운송 유형은 도로수송이며 도로 기반시설의 지속적인 투자 및 비용과 배송시간 사이의 균형 덕분에 이러한 추세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9년 태국 물류산업 매출액은 96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류 산업은 국내 육상·수상·항공 운송 관련 사업으로 분류돼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최대 49%) 대상 업종이나, 태국 정부는 '중진국 함정' 탈피를 위해 서비스 업종을 보조하는 근간 산업인 물류·운송업과 교육사업 등의 규제 완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2017년 1월 KOTRA 방콕 무역관과 태국 투자청(BOT)과의 면담] 2017년 중 개최될 물류관련 박람회 정보를 아래와 같이 제공한다. 관심 있는 업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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