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슬람 금융의 성장 지속
말레이시아, 이슬람 금융의 성장 지속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5.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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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이슬람 금융은 신규 채권 발행률 증가만 연평균 11% 성장 중
- 최근에는 기업 금융보다 정부가 운영하는 국부펀드(Soverign Fund) 중심 성장

□ 글로벌 이슬람 금융의 발전

중동의 걸프아랍국협력회의(GCC) 소속 이슬람 국가들의 오일머니를 투자자금으로 유치하기 위해 샤리아법에 따른 이슬람 채권 등 금융상품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돼왔다.

글로벌 이슬람 금융은 2006년 500억 달러 규모에서 현재 3190달러 규모로 6배나 성장했으며, 지난 10년간 11%대의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다.

현재 33개국이 이슬람 금융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중 12개 국가의 이슬람 금융이 전체 금융시장 1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정착단계다.

특히 영국, 독일, 필리핀, 룩셈부르크 등 비무슬림 국가에서도 이슬람 금융이 성장 중이다.

□ 이슬람 금융의 특징

이슬람 금융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h)에 따라 이자(Riba) 수취와 비도덕적 거래를 금지하며, 샤리아위원회의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금융과 차별화된다.

특히 상품이나 서비스와 같은 실물거래를 동반해 거래가 이뤄지며, 사업파트너로 참여해 수익과 위험까지도 배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새로운 금융 옵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슬람 금융은 다른 채권이나 금융상품에 비해 필요 금액 이상으로 조달도 가능하며, 수익금 또는 배당을 연체할 경우에도 연체료가 낮아서 유리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 수쿠크(S USUK)의 개념과 글로벌 수쿠크 시장 현황

이슬람 금융은 소매금융에서부터 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의 대상인 수쿠크는 2001년에 고안된 일종의 채권형 이슬람 금융상품이다.

수쿠크는 코란이 이자수취는 금지하지만 부동산 투자나 자산임대와 같은 실체가 있는 거래에서 창출되는 이익을 얻는 것은 허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투자형 채권이다.

[복덕규_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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