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5.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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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꿀 수출국 10위였던 베트남은 2014년에 6위까지 상승했다. 특히 베트남은 미국에 꿀을 수출하는 국가 중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양봉업은 베트남 전국의 많은 지방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업종으로 그중에서도 서부 고원 지방, 메콩델타 지역과 북부 산악지방에서 많이 행해진다. 양봉업은 일자리 창출과 주민들의 수입 증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생산량의 약 90%를 수출함으로써 매년 수억의 미국 달러를 벌어들인다.

숲과 밭, 과일나무와 같은 자연적인 잠재력과 편리한 조건들 덕에,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양봉업은 품질과 양에 대해 빠른 발전을 이루었다. 축산국(농업농촌 개발부)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약 150만의 벌떼가 있으며 그중 23%가 동양 꿀벌이고 나머지는 서양종 꿀벌이다.

2012년 전국의 꿀 생산량이 3만 4천 톤으로 수출액 5천800만 USD에 상당했다. 2014년에는 꿀 생산량은 5만 3천 톤에 이르렀고 그중 4만 9천6백톤의 꿀을 12개 국가에 수출했으며 수출액은 1억 2천만 USD에 상당한다. 그 중, 미국에 수출하는 꿀의 양이 4만 7천 톤으로 총 수출량의 95%를 차지한다.

하투이한(Hạ Thúy Hạnh) 박사, 베트남 농업 장려 센터 부국장에 따르면 수출 경제의 역할과 함께 양봉업은 농민들의 빈곤을 완화시키고 수입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구체적으로 양봉업 덕에 가난한 농민들은 수입의 20-25%가 증가했으며, 3만 5천 명의 농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꽝남(Quảng Nam)은 양봉업을 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양봉업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높은 판매 가격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판매량과 함께 상당히 좋은 결과를 냈다.

2014년 동안 꽝남에서 푸닌(Phú Ninh)현의 땀란(Tam Lãnh)마을의 응웬응옥빈(Nguyễn Ngọc Vinh)씨네, 박짜미(Bắc Trà My)현의 짜양(Trà Giang)마을의 호탄하(Hồ Thanh Hà)씨네, 히엡득(Hiệp Đức)현의 송짜(Sông Trà)마을의 쩐흐우후언(Trần Hữu Huấn)씨네 양봉업장 등의 여러 개의 효과적인 양봉업 모델을 형성했으며 경제적으로 높은 수입을 냈다.


하투이한 박사는 “비록 베트남이 꿀 수출 분야에 큰 잠재력이 있는 나라로 평가돼도 현재 상품 수출은 미국 시장에만 집중돼있는 상황이며, 양봉 기술과 상품 품질관리에 대한 지식 부족, 마케팅 전략의 부족은 양봉업의 발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그동안 꿀벌 연구 사업은 기술에 대한 한계가 있었으며, 벌 품종은 새로운 품종 개발도 없었다.

잠재적인 큰 위기는 출처 불분명한 꿀벌 구매, 무분별한 서양종 꿀벌 수입 등에 따른 질병의 확산과 꿀벌 종의 퇴화가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양봉업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정보와 지식의 부족이다. 빈롱(Vĩnh Long)성 롱호(Long Hồ)현의 롱프억(Long Phước)마을에서 1982년부터 현재까지 양봉업에 종사중인 부이반탄(Bùi Văn Thạnh)씨에 따르면 꿀벌의 효능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벌떼들을 이동시킬 때 주민들에게 내쫓김을 당한적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전국의 양봉업자들의 큰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부이반탄씨는 벌꿀 상품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안내서 발행에 대해 농업농촌발전부에 건의할 뿐만 아니라 수의국에 벌떼들이 이동할 때 검역을 하는것에 대해 건의하기도 했다.

응웬반쫑(Nguyễn Văn Trọng) 축산국 부국장에 따르면 베트남 양봉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현재 베트남에 있는 동양종 꿀벌과 서양종 꿀벌에 대한 연구도 행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각 관할기관들은 농민들에게 양봉업, 가공과정, 수출상품 포장에 대해 GAP인증제를 적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해야 한다. 동시에 협동조합을 조직해 양봉, 판매, 가공, 수출, 소비 단계를 구축해야한다.

현재까지 베트남의 꿀 수출은 상당한 전망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장(TTP)에서 베트남농산물 수출에 대한 협정이 체결될 시 베트남 꿀의 수출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베트남통신사_탄쭝(Thành Tru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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