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베트남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무디스, 베트남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5.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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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베트남의 꾸준한 FDI 유입, 거시경제와 대외 안정성, 완만한 외채 부담을 근거로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하고, 베트남 정부 발행 및 선순위 무담보 부채 등급을 B1으로 확인했다. 무디스는 1등급(Aaa)에서부터 21등급(C)으로 구분하고 있다. 14등급에 위치하는 B1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디폴트 가능성은 보통인 수준이다.

무디스는 또한 베트남의 로컬 통화 표시 채권의 평가를 Ba1(11등급)에서 Baa3(10등급)로 올리고, 외화 표시 채권을 Ba2(12등급)로 유지했다. 무엇보다 베트남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지속적인 경제 개혁과 자유화에 힘입은 강한 FDI 유입이다. 또한 거시경제와 대외 안정성, 향후 부채의 안정화와 자금조달 계획 개선의 세 가지 동인에 근거하고 있다. 무디스는 강한 FDI 유입이 베트남 경제를 다변화하고 국제 무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등급의 국가에 비해 베트남의 역동적인 경제 성과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은 투자 환경에서도 크게 개선되었다. WEF 글로벌 경쟁력 지수에서 베트남의 순위는 138개국 중2013~2014년 70위에서2016~2017년 60위로 상승하였다. 세계은행(WB)의 기업환경지수도 비슷하게 190개국 중에서 2014년 99위에서 올해82위로 상승했다. 또한,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가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베트남 경제를 다변화하도록 유도하여, 전자제품, 특히 모바일폰의 공급망에서 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베트남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 0.7%에서 작년 세계 수출 중 1.2%로 거의 2배가 상승했다. 무디스는 2019년까지 연 평균 약 6.3%의 경제 성장률을 강하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 Global Ratings 또한 베트남의 장기 BB- 신용 등급과 단기 B 신용 등급을 안정적인 전망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 등급은 여전히 베트남의 낮은 중산층, 은행 부문 약점, 정책의 대응력을 저해하는 새로운 제도적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S&P는 보도 자료에서 이러한 약점들이 균형 잡힌 대외 계정, 강한 FDI 유입, 완만한 대외 부채 부담으로 특징 지어진 베트남의 대외 실정에 의해 상쇄된다고 밝혔다. S&P는 베트남이 기부자들에게서 받은 재정과 기술 지원도 이 등급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안정적인 전망은 베트남의 성장 전망이 계속 개선될 것이며, 핵심 경제 및 재정 조치의 이익을 이끌 것이라는 S&P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GDP 중 46.6%였던 순 일반 정부 부채로 대형 재정 적자와 부채 부담 증가는 재정 건전화에 추가 지연을 시사했다. S&P는 2017~2020년 동안 재정 적자가 GDP의 평균 4.9%가 되어, 2012~2016년 평균 6.4%보다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제공: 신한은행 IPS본부 투자자산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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