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운송업 혁신계획 발표
싱가포르 항공운송업 혁신계획 발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6.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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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생산성 40% 향상 목표
혁신기술 도입을 통한 항공 허브로서의 경쟁력 강화

□ 싱가포르 정부, 항공운송업계 혁신 계획 발표

- 싱가포르 정부는 2016/17년 예산안에서 싱가포르 내 주요 23개 산업 선정 및 혁신안을 개발하는 S$45억 규모의 산업 변환 프로그램(Industry Transformation Map)을 시행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음.

- 현재까지 7개 산업에 대한 전략이 발표됐으며, 2017년 말까지 23개 모든 산업에 대한 혁신안 구성을 완료할 예정임.

ㅇ 경쟁력 강화 목표

- 2015년부터 아세안 항공시장 내 규제를 철폐하고 항공사간 자유경쟁체제를 도입하는 아세안 단일항공시장(Single Aviation Market)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내 공항 및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

- 이에 싱가포르는 더욱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공항을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며 항공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며,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생산성을 40%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

□ 항공운송산업 변환계획(Air Transport Industry Transformation Map)

ㅇ 새로운 솔루션 개발

- ST Dynamics사, 도킹 작업 시 안전성을 강화하고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탑승교(passenger loading bridge) 자동화 기술 개발 중. 올해 안에 테스팅을 완료하고 향후 다른 분야에도 자동화 기술 적용 예정.

- 항공수화물 처리 프로세스 및 화물 운반대(pallet)•컨테이너 처리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 Aviation Challenge 진행. 현재 7개팀이 참여해 올해 안에 시범 시스템 개발 완료 예정. 솔루션 일부는 향후 실제 적용, 상용화 및 수출 계획.

ㅇ 국내 연구단체와 협력

-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 항공산업 변환 프로그램 사무소(Aviation Trans formation Programme Office) 개설해 혁신 솔루션 개발에 업계와 연구단체 간 협력 지원.

ㅇ 핵심 역량 강화

-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 항공교통 원격 관제시스템 Smart Tower 개발 및 시범도입을 위한 프로젝트 진행 중.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비행장의 실시간 뷰를 제공하는 Smart Tower를 통해 항공교통 관제소의 운영 효율성, 가시성(visibility), 가시선(line of sight), 상황인식도(situational awareness) 등 개선 기대.

- 공간기반(space-based) VHF(초단파) 통신기술 개발 예정. 항공교통 관리에 중요한 VHF(초단파) 통신은 현재 지상기반(ground-based)인데,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싱가포르 비행정보구역(FIR) 전체를 커버하지 못해 관제소는 부분적으로 고주파(HF)에 의존하고 있으나 고주파(HF)는 대기환경 영향을 많이 받고 전파 방해에 취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음. 이에 저궤도 위성(low-earth-orbit satellites)에 탐재된 초단파(VHF) 장비 개념의 공간기반(space-based) VHF(초단파) 기술을 개발하고자 함.

ㅇ 기술 활용 강화

- 공항 내 무인운반차(AGV) 및 무인차량(AV) 도입 확대 예정. SATS사는 케이터링 센터 내에서 식품저장고와 기내식 생산라인 간 무인운반차(AGV) 시범도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무인운반차(AGV)를 도입함으로써 기내식 준비 시간이 40% 단축될 것으로 기대.

- 1인 견인작업(one-man pushback operations) 도입 예정. SIAEC사는 1인 원격 조정 비행기 견인차량을 도입해 기존 2명의 인력이 요구되는 견인작업을 1명이 수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확대할 예정임.

ㅇ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 FAST(Fast and Seamless Travel; 빠르고 원활한 여행) 프로그램 적용 확대. 싱가포르는 창이공항에 FAST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셀프 체크인 및 수화물 접수 시스템을 도입함. 현재 개발되는 창이공항 Terminal 4에는 체크인, 수화물 접수, 출입국 심사, 비행기 탑승 등을 생체정보를 이용해 통합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임.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 수작업에 대한 필요가 줄어들고 근로자들의 업무 영역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됨.

- dnata사, GPS, WiFi/3G 인터페이스 및 제어 모듈이 통합된 지상 지원장비(GSE) 관리 시스템인 GPS 차량 관제 시스템(GPS Fleet Management System, GFMS)을 도입해 실시간 모니터링, 주행행태 분석 등을 통해 지상 지원장비를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비용 효율성을 강화해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함. 창이공항은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지상 지원장비 운영을 기대하고 있음.

ㅇ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 장려

- 항공기 정비작업에 3D 기술 도입.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항공기 정비 시 필요한 부품을 조달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전체 작업 시간 및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음. SIAEC사는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으로부터 적측 가공된(additive manufactured) 항공기 내부 부품 설계 및 생산을 허가 받은 첫 기업이며, 2017년 1월, SIAEC사는 A380 항공기에 처음으로 3D 프린팅된 부품을 사용함.

- Jetstar Asia사, 지상직 근로자(passenger service agents)에게 타블렛, 휴대용 프린터기 등을 지급해 승객들의 체크인, 결제 등을 빠르게 도울 수 있도록 하는 Max Airport Programme 도입 예정
- 창이공항, 설거지 작업 중앙처리 시설 개발 중. 창이공항 내 모든 F&B 시설에서 요구되는 설거지 작업을 일괄 진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노동력 절감효과를 보고자 함.

ㅇ 생산성 향상

- SATS사는 2100만 달러를 투자해 지은 SATS eCommerce AirHub를 지난 4월 오픈함. 우편물 스캔 및 데이터 처리에 지능적인 프로세싱 역량을 갖춰 한 시간에 1800개 이상의 우편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생산성 30% 향상뿐만 아니라 “e-Hub Specialist”라는 롤이 새롭게 생기는 등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함.

- SATS사, 스마트워치(Smart Warch), 블루투스 골전도 헤드셋(Bluetooth Bone Conductor Headset) 등의 형태로 IoT 기술을 항공기 계류장작업(ramp operation)에 적용시킴. 이를 통해 근로자들은 실시간 작업 정보를 수신해 더 좋은 의사결정 및 더 빠른 대응이 용이하게 돼 전체 서비스 소요 시간이 10% 줄어드는 효과를 봄.

ㅇ 전문인력 양성 지원

-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 Skills Future Singapore(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와 함께 항공운송업 내 직군, 직군별 필요 역량, 커리어패스 등의 정보와 역량 강화를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kills Framework for Air Transport 개발 중이며 2017년까지 완료 예정

-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은 2015년 말 도입된 SkillsFuture Study Awards for the Air Transport Sector를 통해 경력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업계 근로자들에게 매년 5000달러의 상금을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9명이 혜택.

ㅇ 항공산업 진입 용이성 개선

-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 인력개발청(WSG)과 함께 항공업으로 직업을 전환하고자 하는 경력자들을 위한 직업 전환 프로그램(Professional Conversion Programme for Air Transport) 도입

- ITE(Institute of Technical Education) 신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업계에서 OJT(on-the-job training) 및 교육기관 트레이닝을 받으며 항공운송업에서의 경력을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SkillsFuture Earn and Learn Programme(ELP) for Air Transport가 운영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은 해당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하고자 함.

ㅇ 신사업 공동개발

-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은 드론 제조사 및 최종 소비자 등과 협력해 드론의 혁신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임.

□ 싱가포르 항공운송업 현황

- 창이공항은 2017년, Skytrax로부터 세계 최고 공항으로 평가받으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킴

- Airport Traffic Report 2016에 의하면, 2016년 기준 창이공항 이용객수는 5870만 명으로 세계 17위 수준이며 화물량은 2006만 톤으로 세계 13위 수준임.
- 참고로 인천공항은 2016년 기준 이용객수 5785만 명(19위), 화물량 2714만 톤(4위)을 기록함.

□ 시사점 및 전망

ㅇ 항공 화물량 낮은 성장세 전망되는 만큼 내실 다지기 주력

- BMI 보고서에 의하면 싱가포르의 항공 화물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6%의 성장세를 보인 것에 반해 향후 2020년까지는 연 1% 이하의 낮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 싱가포르 정부는 이러한 침체기가 예상되는 만큼 혁신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임.

ㅇ 싱가포르의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 확대로 이어져야 함.

- 2025년까지 생산성을 40% 향상시킨다는 항공운송산업 변환 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싱가포르 항공운송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에 대한 수요 높아질 것으로 전망.

- 또한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현재 대대적인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만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도 눈여겨 봐야 함. 기존 3개 터미널(Terminal 1, 2, 3)로 구성된 창이공항은 2개 터미널(Terminal 4, 5)을 신규 개발하고 기존. 터미널(Terminal 1)에 대한 확장 공사도 진행 중임. 2017년 Terminal 4 오픈, 2018년 Terminal 1 확장 오픈, 2025년 Terminal 5 오픈 등 전체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창이공항의 연간 수용 가능 승객수가 현 6600만 명에서 2025년에는 1억35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이에 키오스크, 보안 솔루션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우리나라의 한 홍채인식 기반의 보안 솔루션 기업과 긍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됨.

- 싱가포르는 또한 2025년까지 약 8000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특히 전문 기술직, 항공승무원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기회 주시 요망.

[임정연_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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