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관광용 대나무 자전거
독특한 관광용 대나무 자전거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3.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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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Hoi An)시, 깜탄(Cam Thanh)읍에서 살고 있는 72세 농부인 보탄므어이(Vo Tan Muoi)는 자신의 철제 자전거를 개조해서 새롭고 환경 친화적인 대나무자전거로 만들었다. 이 독특한 디자인의 자전거는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므어이씨는 자전거의 차대와 핸들을 대나무로 만들었는데, 베트남에서 나는 이 대나무는 나무통에 가시가 많이 있어서, 사람들은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여 별로 안 심는다. 그래서 므어이씨는 이 대나무를 찾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보통 10개의 대나무 중에 한 개나 두 개만이 가시가 있는 대나무라고 한다. 그중에도 나무통이 두껍고 내구성 있는 것만 차대를 만들 재료로 고른다.

대나무를 고른 후 흰 개미가 나무를 갉아 먹지 못하게 건조 단계를 거쳐야 한다. 건조 후 더 이상 수축되지 않을 크기에 다다르면 차대를 만드는 것이다. 자전거를 만드는 과정은 전체가 수작업이다. 매력적이면서 미적 감각까지 있는 대나무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정성스레 각 부분을 접착제를 사용해서 연결하고 블록을 만든 후, 광택 스프레이를 뿌려서 만든다. 므이씨에 따르면, 대나무 자전거 한대를 완성하려면 거의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완성품 자전거 한대의 값은 약 5백만 동이다.

꽝빈에서 온 관광객인 브언민씨는 대나무자전거를 타보고는 '참 독특하다. 처음으로 대나무자전거를 탔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이 자전거는 자연친화적인 작품이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므어이씨는 외국인용 스포츠 대나무 자전거를 제작 중에 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차대를 개선하는 것이다. 외국인의 신장과 중량, 핸들, 자전거의 높이 그리고 압축성 등을 계산해서 사용자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

그는 대나무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습득해서 대나무로 자전거를 만드는데 성공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그 중 2대가 네덜란드에 수출되었다. 므어이씨가 해외에 수출한 자전거 1대의 가격은 2천5백만 동이며 크기, 모델 그리고 차대 제작 난이도에 따라서 값이 다르다고 한다. 아무튼 초기의 수출 성공이 그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

해외에서 제작되는 대나무 자전거 한대의 판매가격은 6000만동으로 므이씨가 제작한 것보다 몇 배 더 비싸다. 첫 번째로 제작한 대나무 자전거가 품질 및 가격에서 네덜란드 시장을 만족시켰기 때문에, 므어이씨는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므어이씨의 부인은 '네덜란드인 파트너가 대나무 자전거투어를 열기 위해 다양한 모양과 대량의 대나무 자전거를 주문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 외에도 므어이씨는 국내 시장 공급과 해외수출을 위해 호이안에서 수공예품, 침대, 테이블 그리고 집을 대나무와 야자 나뭇잎으로 만드는 예술장인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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