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회의 땅이 될 것인가 <상>
인도네시아, 기회의 땅이 될 것인가 <상>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8.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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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도네시아 상반기 경제 성적 우수
우리 기업의 수출, 투자진출 성적 청신호

□ 2017년, 기회의 땅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ㅇ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인도네시아 조코위도도 대통령 참석 행사에 등장하는 나라다. 한국 라면과 과자가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서 눈에 띄는 나라이며 커피숍 TV 화면에 K-Pop이 나오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인도네시아는 우리 기업의 진출에 긍정적인 환경을 갖춘 나라다.

ㅇ 특히 2016년 말 중국발 사드 위기로 인해 일부 특정 산업분야에 대한 중국 사업 철폐 및 신규 사업 기회 감소 등의 뉴스가 회자되는 반면, 한류 열풍으로 한국인에게 친근한 감정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17년에 들어서 우리 기업인들에게 '중국 대체시장' 혹은 '기회의 땅'이라고 알려졌다.

ㅇ 중국과 거래 중이거나 거래 예정이었던 우리 기업인들은 2억5000만 이상의 인구 수로, 동남아의 중국으로 일컬어지는 인도네시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초부터 현재까지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및 해당 유관기관에 무역 및 투자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ㅇ 유로모니터는 인도네시아를 사업 파트너로 염두했을 때 현재의 경제 및 무역 상황을 SWOT 방식으로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 SWOT 분석



자료원: 유로모니터



□ 낙관적인 2017년의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ㅇ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7년 경제 사정이 2016년에 비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경제성장률이 5%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말에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5.02%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2017년 경제 사정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따라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2017년의 경제성장률을 5.1%에서 5.4%까지로 전망된다. 세계은행은 2017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이 5.2%, 2018년에는 5.3%까지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국내 경제 유지에 기인한 예측이다.

ㅇ 달러 대 루피아 환율 또한 2017년 상반기에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국내 개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재정 적자는 총 GDP의 2.6%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년 초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예상한 대로 2017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경제가 안정되면서, 인도네시아 의회가 7월 26일에2017년 정부 예산 개정안에 승인했고 다음과 같이 일부 경제 지표 전망 수치를 조정 발표했다.



□ 인도네시아, 2017년 상반기 경제성장에 근거한 하반기 전망

ㅇ 2017년 달러 대 루피아 환율


2016년 및 2017년 상반기 환율 동향


                                                                                                            (단위: 루피아/달러)



자료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 2017년 상반기 환율은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큰 변동사항이 없이 달러 대 루피아 환율이 평균 1만3300루피아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환율이 1만3000루피아에서 1만4000루피아 사이로 환율의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난 상황에 대비되는 현상이며, 2017년의 인도네시아 환율 시장이 매우 안정돼 있음을 시사한다. 2017년 7월에 들어서도 상반기에 이어 안정적인 인도네시아의 경제 상황으로 루피아 환율의 안정화가 이어지며, 7월 1~20일 사이 평균 환율은 6월과 같은 약 1만3300루피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7년 하반기의 달러 대 루피아 환율 또한 안정적인 상반기의 환율과 같이 1만3100달러에서 1만3400달러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수입하려고는 제품 가격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 인도네시아 수입업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그럼에도 2017년 하반기의 연방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한 압박으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다소 오를 수도 있다.

ㅇ 인도네시아 물가상승률 및 하반기 전망

2014년부터 2017년 상반기 물가상승률


(단위: %)



자료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 2014년에서 2015년의 인도네시아 물가상승률은 6~8%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으나, 2016년에 들어오면서 물가상승률이 3~4%대로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상반기도 2016년 상반기와 같은 추세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물가상승률이 2.79%에서 3.58% 사이를 유지하며 증감을 반복하고 있음에 따라 2017년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이 경제가 안정화된다면 2016년 하반기와 비슷한 물가상승률의 추이를 따라갈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또한 2017년 물가상승률을 2.5%에서 4.5% 범위 내에서 통제할 계획이다.

ㅇ 인도네시아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 2012년에서 2017년 6월까지의 인도네시아 수출과 수입 실적 추이는 매우 유사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수출입 실적 모두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7년부터 반등세로 돌아서며 수출입 실적이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 2017년 상반기 무역 흑자는 약 76억3000만 달러다. 이는 상반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63% 증가한 799억6000만 달러, 상반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72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 2012년에서 2016년에 수출 및 수입이 감소하는 시점은 6월 라마단 및 르바란 연휴를 기점으로 한 6월 혹은 7월에 한 달간 감소하며, 이후에 연말까지는 대부분 수출입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 2017년 6월 수출실적은 116억44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1.82% 감소했고, 전월 동기대비 23.2% 감소했다. 수입실적은 100억137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21% 감소, 전월 동기대비 37.5% 감소하는 등 2017년도에 이미 르바란 연휴 전으로 1달간 교역량이 대폭 감소했다.

- 따라서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매월 수출입 실적은 6월 교역량만큼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5년간 수출입 증감 추세 및 2017년 상반기 수출입 증가율로 미뤄볼 때 커다란 경제 불확실성 상황이나 경제위기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2017년도의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 및 수입량은 전년대비 약 1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유진 _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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