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Đà Nẵng)의 서민음식, 밋쫀(mít trộn)
다낭(Đà Nẵng)의 서민음식, 밋쫀(mít trộn)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8.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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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의 바자(bà già) 밋쫀(mít trộn) 음식점은 다낭(Đà Nẵng) 미식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리타이또(Lý Thái Tổ) 길 위에 작은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간판도 없지만 항상 손님으로 꽉 차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은 76세의 할머니 한 분만 있다.

응웬티몽(Nguyễn Thị Mông) 할머니는 76세로, 30년이 넘게 이 가게를 이어왔다. 어르신은 매일 직접 시장에 가서 재료를 선택하고 밋(mít)과 재료를 섞어 향신료를 더한다. 자식들은 손님들에게 제공할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을 돕는다.

응웬티몽(Nguyễn Thị Mông)씨는 “돼지껍데기 밋쫀(mít trộn)은 서민들의 주전부리 음식이다. 그러나 이 음식을 만들 때는 요리 순서마다 신경 써야 맛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밋(mít)을 데치는 일부터, 밋(mít)이 적당히 질기면서도 달게 유지해야 하고 떫어서는 안 된다. 돼지껍데기 또한 적당히 질기며 너무 부드럽지 않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이외 파파야, 고추, 향채 등 다른 재료들 또한 신선함 유지를 위해 매일 구매를 한다.

몽(Mông) 어르신 앞에는 준비된 재료가 담긴 대야가 두 개 있다. 한 곳에는 익지 않은 밋(mít)을 잘게 썰어 데쳐 야채와 섞어 두었고 한 곳에는 얇게 썬 돼지껍데기를 담아 두었다.

손님의 요구에 따라 파파야, 양파, 돼지고기, 향채, 볶음 땅콩 등 다른 재료도 추가한 후 고추가 섞인 피쉬소스를 살짝 뿌려 손님에게 제공한다.

음식은 다낭(Đà Nẵng) 음식의 특징인 매운맛, 돼지껍데기와 밋(mít)의 풍부한 향, 향신료의 깊은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지역 사람들은 “몽(Mông) 어르신은 특별한 비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푹 빠진다”고 말했다. 응웬티몽(Nguyễn Thị Mông)씨가 편찮으신 날 자식이 대신해 똑같은 재료로 이 음식을 만들지만 그 맛이 똑같이 나오지는 않는 이유다.

음식점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영업을 하며 손님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후5-6시 사이다. 먼저 오는 사람들은 작은 테이블에 앉아 자리를 잡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서서 먹거나 포장을 해가야 한다.

어르신은 재빠르게 준비된 재료들을 섞어 손님에게 제공하지만 그마저도 손님이 과하게 붐비는 날에는 그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 여행객에게는 5시 이전에 방문해 자리에 앉아 음식을 천천히 음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1인분에 10,000동이다. 반짱(bánh tráng)을 곁들여 먹으면 3,000동이 추가된다.



[베트남뉴스_껌유엔(Cẩm Duyê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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