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회의 땅이 될 것인가 <하>
인도네시아, 기회의 땅이 될 것인가 <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8.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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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도네시아 상반기 경제 성적 우수
우리 기업의 수출, 투자진출 성적 청신호

□ 인도네시아 외국인 직접 투자 동향 및 하반기 전망


- 인도네시아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2년에 비해 2013년에 분기별로 각각 17%에서 23%씩 급증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분기별 및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에 있다.

- 대 인도네시아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의 경우 2013년 286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증가, 2014년 285억 달러로 전년대비0.3% 감소, 2015년 293억 달러로 전년대비 2% 증가, 2016년 289억 달러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 환율을 포함한 거시경제 안정성, 금융기관의 국가 신용도 평가, 분기별 국책 및 민간 투자사업 규모 증감 여부에 따라 분기별로 투자 규모의 변동 발생한다. 2017년 1분기 투자 금액은 7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지난 5년의 투자 동향과 같이 전년동기대비 투자 유치 실적이 증가했다.

- 2017년 상반기 전체의 투자금액이 최근 5년 동안 상반기 투자유치 실적 중 가장 높으며, 2017년도의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2017년도 하반기 대인도네시아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 또한 전년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무역, 투자 교류 분석에 따른 2017년 하반기 전망

ㅇ 우리 기업의 대인도네시아 최근 수출 동향 및 하반기 전망

우리 기업의 대인도네시아  3개년 수출 동향 분석을 통한 2017년 하반기 수출 금액 전망


(단위: 천 달러)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 2017년 들어서 인도네시아 수출 및 수입 실적이 최근 5년 사이에 최초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한국의 대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수출 실적은 39억 4583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약 18.2%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에 선박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약 500% 가까이 증가했으며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일반 기계 등 기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에 포함되는 품목의 대부분이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던 것이 상반기 수출 증대에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 3년 동안 매월 수출 실적의 전월대비 증감률에 대한 평균치로 추정해 보았을 때 2017년 하반기의 수출 실적은 증가세로 예측해 볼 수 있다. 향후 2018년까지 D사 선박류 프로젝트로 분기 혹은 반기 1회씩 3억~4억 달러의 특이치가 예상되는 바, 하반기의 수출은 좀 더 상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상기 하반기 동향 추정치에 의거 2017년 전체 대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은 아래와 같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약 79억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추세치는 인도네시아 정부 데이터에 기반한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 추정치로, 2017년 하반기의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상황 변동 및 산업 동향에 따라 대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은 변화 할 수 있다.

ㅇ 우리 기업의 대인도네시아 최근 투자 동향 및 2017년 하반기 전망

최근 3년 대인도네시아 우리 기업 투자 진출 동향을 기반한 2017년 하반기 전망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재작성


- 한국의 2017년 1분기 대인도네시아 투자 실적은 약 4억2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전체 투자국가 중 투자금액 규모로 5위를 차지한다.

- 1분기에 이어 2분기의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실적은 약 4억 7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 1분기 대비 13%를 증가하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체 투자국가 중 투자금액 규모로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2017년 상반기 대인도네시아 투자실적은 총 9억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약 91.1% 증가, 2015년도 상반기 실적 대비 14.4% 증가하며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2017년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주요 투자국인 중국 또한 대인도네시아 상반기 투자 실적이 전년대비 92.73% 상승했다.

- 이는 2017년 들어서며 5년 만에 인도네시아가 전체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양국 간 안정적인 교역 및 경제 협력의 활성화, 그리고 2018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각종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 참가에 따른 투자가 증가해 나타난 실적일 가능성으로 추정 가능하다.


- 최근 3년 동안 우리나라 대인도네시아 분기별 투자 실적에 대해 당해년도 전분기 대비 증감률의 평균치에 근거해 2017년 3분기는 5억 6400만 달러, 4분기는 6억900만 달러 규모의 대 인도네시아 투자 예상 가능하다.

- 2015년과 2016년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투자 실적이 증가하는 바, 2017년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실적은 전년대비 94.7% 증가한 20억 740만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추세치는 인도네시아 정부 데이터에 기반한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 추정치로 2017년 하반기의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협력 관계 및 프로젝트 발주 및 수주 현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 2017년 인도네시아에 수출 및 투자 시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점

ㅇ 2017년 7월 17일 현재, 인도네시아 관세청이 밀항 및 밀수에 대한 단속 실시 개시 예정으로, 특히 자카르타 근처의 딴중 쁘리옥(Tanjung Priok) 등 주요 항구를 중점적으로 검문하며 아울러 말라카(Malaca) 해협까지 면밀히 단속을 계획 중이다.

ㅇ 또한 2017년 7월 12일 현재, 인도네시아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은 수입업자 납세번호(NWPW)가 없는 679명의 수입업자의 사업 리스크가 높음을 언급했다. 세금 납부를 하지 않거나 납세번호가 없는 업체에 대해 조만간 폐업을 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ㅇ 조만간 투자 유치 증대를 위해 투자 제한 업종 리스트가 변경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인도네시아 투자청에서 입수했으나, 개정 시기 및 업종에 대한 정보는 미공개 중이다.

ㅇ 최근 들어 수입 쿼터, 관세 등의 이유로 세관에 수출 물품이 억류돼 있다는 소식이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에 접수되고 있다. 이는 2017년 3월부로 발효된 수입사전승인제도(PI) 등의 일부 품목에 대한 수입 절차 추가로 인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시사점

ㅇ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정부 예산을 집중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5년 동안 계획하는 전체 비용은 약 2877조 루피아(2613억 달러) 규모다.

ㅇ 전체 비용의 60%는 정부 자금 조달을 통해 재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40%는 외국인 투자기업 등을 통해 예산 부족분을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ㅇ 인프라 구축에 정부가 집중을 한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 증진 뿐 아니라 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7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입 및 투자유치 실적이 증가할 것이다.

ㅇ 또한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경제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2017년 7월 인플레이션 통제 국가 조정회의에서 관련 부처 장관 및 기관장들에게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지속 혁신할 것을 당부했으며, 지역 인플레이션 컨트롤 팀(TPID)은 식료품 가격 정보 시스템 구축, 지방ㆍ중앙 시너지 프로그램, 식품 클러스터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ㅇ 게다가 2017년 들어서 인도네시아 경제 상황이 안정화되고 우리 기업의 활발한 투자 진출 및 수출 활동이 전개됐으며, 이에 인도네시아는 2017년 하반기까지 우리 기업인들에게 무역과 투자진출의 면에서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ㅇ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거시 경제적 상황이나 2017년 이후의 무역, 투자 관련 규정 개정 및 신규 규정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 예기치 못한 비용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유진 _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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