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쭉(Bàu Trúc)의 도자기마을
바우쭉(Bàu Trúc)의 도자기마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9.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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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은 동남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도자기 마을 중 하나로 수작업 도자기 상품들과 독보적인 도자기 굽기기술, 진하게 담긴 참(Chăm) 문화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전통 도자기 예술을 국가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지정했다.

닌투언(Ninh Thuận)은 지역만의 문화미를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그 중 특색 있는 참(Chăm)족 문화는 지역 민족 문화와 베트남 문화 모두에 다양성과 풍부함을 기여한다. 닌투언(Ninh Thuận)의 참(Chăm)족은 수많은 전통 직업과 함께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통 직업은 희미해져 갔고 오늘날 도자기 분야와 직물분야, 약재분야만이 지켜져 발전되어 왔다.

정식으로 인정받은 참(Chăm)족의 전통 직업 마을 세 곳은 미응이엡(Mỹ Nghiệp)과 쭝미(Chung Mỹ) 직물 마을과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이다. 그 중 미응이엡(Mỹ Nghiệp) 직물 마을과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은 다른 문화관광지와 같이 참(Chăm)족의 전통 직업, 전통 마을 발전 및 보존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다.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은 닌프억(Ninh Phước)현 프억전(Phước Dân) 도시에 속해 있으며 1A 국도 옆에 위치해 있다.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은 판랑(Phan Rang)-탑짬(Tháp Chàm) 도시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져있다.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공예의 조상은 폭롱 짠(Poklong Chanh)이라고 한다.

약 천 년이 넘는 세월 전, 그는 조정의 관직을 거절하고 마을로 와 흙을 고르는 법, 디자인하기, 굽는 법 등을 여성들에게 가르쳐 주었고 모두 집안 내부장식이나 용구 등으로 사용되었다. 조상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마을 사람들은 사당을 세우고 매년 까떼(Katê) 행사(음력 9월 말~10월) 때마다 그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곳 도자기 공예의 특별함은 높은 예술성이 담긴 수공예 방법이다. 많은 곳에서 도자기 성형 시 돌림판을 사용하지만 이곳 참(Chăm) 도자기 공예가들은 능숙한 두 손을 사용하여 환상적인 작품을 만든다. 재료 또한 도자기 상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로 꽈오(Quao) 강가에서 얻어지는 특별한 흙을 가져와 반죽한 후 부드러운 모래와 잘 섞는다. 모래는 도자기의 크기와 사용목적에 따라 섞는 양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는 다른 곳의 도자기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 장식 무늬는 강물, 조개 껍질, 식물 무늬를 새기고 도자기 윗부분에 간소한 손톱 무늬를 새긴다. 도자기 상품들은 온도가 500-600ºC인 가마에서 6시간 정도를 굽는다. 그 후 색을 입히기 위해 꺼내주는데 색은 감과 종(dông) 과일 추출물을 사용한다. 그 다음 한번 더 2시간 동안 구워준다.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의 색은 독특한 주황색, 다홍색, 짙은 회색, 갈색을 띄고 있어 특색 있는 도자기 상품이 만들어진다. 참파(Chămpa) 문화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고 모든 상품은 제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어느 것 하나 똑같은 상품이 없다. 그게 바로 유명한 참(Chăm)족의 도자기 공예의 중요한 요소다.

오늘날 바우쭉(Bàu Trúc) 도자기는 관광 서비스를 더욱 더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고 현대적인 삶 속의 예술 생활이 점점 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 직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는 희망과 함께 마을 고령의 공예가들은 가정용 도자기 상품에만 제한을 두지 않고 더 많은 상품을 창조해내기 위해 연구 중이다.

도자기 마을을 방문하면 여행객들은 도자기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공예가가 정식적으로 도자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참(Chăm)족 문화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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