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의료기기시장, 2018년 두 배로 커진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시장, 2018년 두 배로 커진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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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국 의료보험 도입으로 구매 수요 증가 전망

□ 소득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수요 기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의 진단용 의료기기(HS 901890) 수요가 소득 증가와 함께 증가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시장임을 보여주고 있다. 의료용 진단기기에는 초음파, MRI, PET, CT와 같은 의료용 영상기기는 물론, 임신 확인을 비롯한 EGG, EEG, 혈압과 혈액에 용해된 기체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의료 모니터도 포함돼 있어 범위가 상대적으로 광범위하지만 거의 대부분 제품의 수요가 유사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BMI Espicom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2번째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몇 년 안에 가장 큰 수요를 보일 전략시장으로 평가하였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 수요가 최근 5년에 급증했으며, 의료전문가들은 매년 20~25%의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10% 내외의 의약품 성장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수치로, 특정제품을 제외하고는 의료기기 부문의 수출 전망이 더욱 밝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4년 1월부터 JKN(Jaminan Kesehatan Nasional)라는 이름의 새로운 국가 의료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점도 의료기기 구매 수요 증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자국 업체들은 물론 해외의 다양한 전자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 영상진단기기 비중 35%로 압도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영상진단기기는 3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소모성 의료용품이 23.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외에 의료 보조장치가 5.7%, 치과용품과 정형외과용 임플란트가 각각 2.2%를 차지했으며, 기타 의료기기가 31.2%로 의료기기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 대부분 의료기기 수입에 의존

높은 시장성과 수요증가 전망에도 인도네시아 진단용 의료기기는 자국 생산이 부재해 거의 전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BMI Espicom은 2013년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시장 규모를 5억9380만 달러로 추정하는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의료기기산업의 성장률은 16.7%에 달해 2018년 의료기기시장의 규모는 12억8400만 달러로 2배 이상 크게 성장할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장성에도 인도네시아는 자국에서는 첨단의료기기 생산이 불가능해 수입에 의존하고, 수입규모는 전체 수요의 9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대상국은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 및 미국 등이며, 최근 저가의 중국 제품 수입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제품도 매년 큰 폭의 수입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13년을 기점으로 1000만 달러를 넘어서 앞으로의 제품 수출에 밝은 전망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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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및 전망

인도네시아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주목하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시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병원 진출, 의료관광 추진을 비롯해 분야별·업체별 제품 수출 노력도 매우 활발한 단계에 있다.

한국은 아세안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2013~2016년에 의료기기 수출에 무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관세로 인한 불이익이 없고 상대적으로 유리하므로 이러한 여건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국 생산이 미미해 오랜 기간 독일, 일본, 미국 등에서 수입해 왔다.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은 장기간에 걸쳐 현지화 됐고, 유통망 확보 등 비가격 경쟁 면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어 우리 기업의 본격적인 진출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업별 제품 판매 및 수출 증진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가 수준의 각종 프로그램 활용과 홍보효과까지 감안한 유·무상 원조, 직접적인 유관기관 프로그램을 활용한 프로젝트 참여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김군기(수라바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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