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베트남 카드시장 진출한다
롯데카드, 베트남 카드시장 진출한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0.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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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베트남 카드사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관련업계와 롯데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29일 베트남 카드사 테이크콤파이낸스 지분 100%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신용카드 시장은 금융상품 사용이 보편적이지 않고 기존 서비스의 질도 낮은 편이라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베트남 카드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카드사업 부문에 진출해 베트남 카드시장 7위 수준의 취급고를 올린 바 있다. 이외에도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등 베트남 카드시장에 국내 카드사 진출이 적극 이뤄졌다. 실제 우리카드는 지난 8일 우리은행과 손잡고 베트남 현지에서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등 총 7종의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나섰다.

계열사들이 미리 진출해 있는 은행계 카드사들은 현지 인프라 구축이나 마케팅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한결 수월했다. 하지만 은행 계열사가 없는 롯데카드의 경우 현지 카드사 인수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롯데카드는 국내 카드사 가운데 베트남 진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감수하며 이 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글로벌 경영을 지속성장의 원동력으로 보고있는 그룹 차원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는 사드 후폭풍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중국뿐 아니라 성장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이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기타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앙아시아, 북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롯데의 글로벌 경영은 롯데가 1998년 첫 진출해 현재 마트, 백화점, 호텔, 리아, 시네마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몰 하노이는 하노이시 서호 인근 7만3000여㎡ 규모 부지에 전체면적 20만여㎡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롯데는 호치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하여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서는 투티엠 신도심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치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이며 지난 2002년부터 투티엠 신도심 개발프로젝트를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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