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최대의 캐슈넛 수출국으로 우뚝서다
베트남, 세계최대의 캐슈넛 수출국으로 우뚝서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0.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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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베트남은 세계 최대 캐슈넛 수출국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캐슈넛 공급국가라는 위치는 베트남 캐슈넛 업계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되며 국가, 기업, 농가, 학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8년간(1988-2016), 베트남 캐슈넛 업계는 발전을 멈추지 않고 세계 시장을 선점해왔다. 특히 2006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은 세계 최대 캐슈넛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해 오고 있다.

베트남 캐슈넛 협회(VINACAS)의 보고에 따르면 2016년 베트남 캐슈넛 기업들은 30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액과 함께 350,000톤의 각종 캐슈넛을 수출했다. 그 중 28억 5천 달러는 캐슈넛이며 그 나머지는 캐슈넛 가공품이다. 현재 80개의 국가가 베트남의 가공된 캐슈넛을 수입하고 있으며 그 중 수입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 30%, 일부 유럽국가 25%, 중국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은 베트남 캐슈넛 업계가 세계 최대 캐슈넛 수출국의 위치를 지켜온 지 11년째 되는 해며 전 세계 캐슈넛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17년 베트남 캐슈넛 업계는 33억 달러를 달하는 360,000톤의 각종 캐슈넛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2년간 세계 최대 캐슈넛 수출국이라는 입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캐슈넛 공급의 난관

하지만 베트남은 세계 최대 캐슈넛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공급은 큰 난관으로 지적된다. 총 캐슈넛 가공 생산량에서의 생 캐슈넛 수입 비율은 65%-7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계속되는 연 4% 이상의 캐슈넛 농작 면적 감소와 개선되지 않는 효율로 인해 생 캐슈넛 수입 추세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캐슈넛 생산량은 약 헥타르 당 1톤을 넘는 수치였고 이는 2007년 생산량과 같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 이른 원인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캐슈넛 재배가 경제적 이윤이 낮기 때문이다.

고무나무, 후추 등의 공예작물 재배로 업종을 옮길 경우 농가들의 수입은 개선된다. 또한 통계청에 의하면, 캐슈넛 농작 면적이 감소할 때 고무나무와 후추의 농작 면적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이러한 추세가 최근 10년간 계속적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2017년 고무나무 재배 면적은 크게 증가한 반면 캐슈넛 재배 면적은 감소하는 추세다.

생 캐슈넛 공급을 아프리카 일부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은 생산 단가에 대한 베트남 캐슈넛 분야의 주도권을 잃게 하고, 이익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전 세계 캐슈넛 가격은 미국이나 유럽 국가 등 소비 국가의 유통업자의 철저한 통제 아래에 있다. 따라서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캐슈넛 분야의 기업들은 이익을 빼앗기기 쉽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 캐슈넛 공급은 하나의 난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만일 베트남이 안정적인 캐슈넛 공급 체계를 세우고 국내 생 캐슈넛 수요보다 더 많은 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하나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캐슈 허브(cashew hub)’의 기회

캐슈넛은 현재 고소득 국가에서 선호하는 견과류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으며 아몬드를 넘어 세계 최대 소비량을 가진 견과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세계에서 소비량이 제일 큰 견과류 4종류 중 아몬드는 1백만 톤 이상으로 가장 큰 소비량을 차지하고 있다. 캐슈넛은 아몬드에 비하면 낮은 소비량이지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소비량 평균 성장 속도는 6%로 호두와 동등하다.

이는 아몬드와 캐슈넛 두 종류가 고소득 국가에서 선호하는 견과류이고 아몬드 소비의 증가가 침체되는 만큼 이제 캐슈넛이 시장을 점유하고 성장할 기회이다.

적극적인 성장의 기회를 얻기 위해 공급할 원재료에 대한 발전은 베트남 캐슈넛 분야의 강한 발전에 중요한 조건이다.

많은 기업들이 캐슈넛 농작부터 캐슈넛 심층 가공공정(Value chain)까지 더 깊게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베트남은 농가와 기업의 이익 보장, 안정적인 캐슈넛 재배지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생 캐슈넛 수입 의존을 줄이고 세계 캐슈넛 가격 조정에도 참가할 수 있다.

베트남은 현재 세계 최대 캐슈넛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캐슈넛 가치 사슬의 18% 정도인 기초 가공 단계에 참여한다. 가장 큰 이윤이 남는 부분은 소금 가공과 유통 단계로 총 가치의 60%를 차지한다.

이러한 점은 하나의 난관이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캐슈넛 분야의 기업들이 개발할 잉여 영역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는 걸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1위 자리를 지키고 베트남 캐슈넛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업계 기업들은 심층 가공 제품에 더 깊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또한 내부 공급망의 안정적인 발전으로 베트남 캐슈넛은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캐슈넛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고 시장 내 캐슈넛 가격 조정에 대한 권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타르 당 2.5-3톤의 캐슈넛 생산효율이 있는 30만 핵타르의 농작 면적을 소유하고 있다면, 세계 캐슈넛 시장의 발전과 함께 베트남은 캐슈넛 분야의 발전 기회를 가지고 세계적인 캐슈넛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뉴스_하안(Hà A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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