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금융시스템 통해 베트남의 대표 증권사로 거듭날 터…”
“선진금융시스템 통해 베트남의 대표 증권사로 거듭날 터…”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1.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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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대표


▲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대표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은 영업소를 호치민 1군에 위치한 르메르디앙(Le Meridien)으로 확장 이전하고 조직을 전면 개편하는 등 새로운 변신을 꿈꾸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미래에셋 베트남은 자본금 650억원을 추가 증자해 총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5위권 증권사로 발돋움 한 바 있다.

미래에셋 베트남은 지난 2007년 한국 증권사로는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위탁, 자기자본투자, 인수업무 등 다양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종합증권사다.

본지는 지난 25일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대표를 만나 미래에셋 베트남 법인의 현황과 계획, 향후포부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강문경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1. 우선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2007년 설립된 베트남 현지 종합증권사입니다. 현지 증권사인만큼 베트남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중개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금융 및 자기자본 투자 업무 등 종합증권사로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호치민을 본사로 호치민에 2개 그리고 하노이에 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호치민 1군의 르메르디앙 건물로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회사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2018년도에는 50~100명 이상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여 베트남의 대표 증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굳건히 하고자 합니다.

2.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모든 증권업무를 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종합증권사로서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발행된 유가증권 즉, 주식 및 채권(국채 및 회사채 등) 중개업무, 기업의 자금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가증권 발행업무, 그리고 베트남법인의 자본금에 대한 자기자본 투자업무가 가능합니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호치민 및 하노이 거래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호치민 및 하노이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대한 중개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노이 거래소에 별도로 개설된 “Upcom” 시장과 베트남 국채 거래도 가능합니다. 2016년도에 런칭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하여 모든 고객분들이 손쉽게 베트남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2018년에는 파생상품시장에도 진출하여 베트남 파생상품도 중개할 수 있도록 전산 인프라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개업무와 함께 발행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여 필요한 자금을 마련합니다. 이렇게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유치하는 업무를 유가증권 발행업무, 또는 기업금융 업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유가증권을 통하여 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역할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최근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하여 베트남 투자청(SCIC)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자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주식발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또한 기업금융의 연장선상에서 상장관련 업무(IPO)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기업이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호치민 상장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여 고객과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Client First, 즉 고객중심이라는 미래에셋의 핵심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3. 지난 5월 자본금 650억원을 추가증자해 총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대형증권사로 탈바꿈했다. 이에 대한 배경을 말씀해달라.

앞서 말씀 드린 종합증권사로서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우선 주식중개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요청하는 신용공여(보유 상장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추가 투자 허용) 서비스를 비롯하여 개인 및 기관고객의 결제 업무 등을 위하여 자본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금융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담당 증권사가 해당기업이 발행하는 유가증권에 대한 총액 또는 부분인수를 확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기업금융 업무도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자본 투자는 말 그대로 증권사 자본금을 투자하는 업무를 말합니다. 투자전문가 그룹으로서 고객과 함께 좋은 자산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셋증권의 핵심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도 좋은 투자기회를 적극 발굴하여 고객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 전문가로써 바라보는 베트남 증권시장의 현황과 전망, 아울러 외국계 증권사로 현지에서 애로점이 있다면 말씀해달라.

베트남 증시는 지난 10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왔습니다. 제가 처음 베트남에서 투자업무를 시작했던 2007년 당시 베트남 증시의 시가 총액은 20조원 정도에 불과하였습니다. 현재 베트남 증권시장은 비상장 시장인 Upcom 시장을 포함하여 100조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100조원이라는 숫자는 ‘투자’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외국계 대형펀드가 베트남이라는 국가에 단독으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런칭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베트남 전용 펀드가 운용되고 있지만 베트남 증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펀드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베트남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증시가 더욱 발전하는 선순환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자유로운 국가입니다. 따라서, 외국계 증권사로서 현지 증권사와 비교하여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다만, 외국계 법인이다 보니 일부 투자 건에 있어서 외국인으로서 한도를 지켜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상장 주식의 경우 기본적으로 기존의 외국인 한도(최대 49%)가 완화되었으나, 일부 업종(은행, 제약, 유통 등) 또는 종목의 경우 외국인 투자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은 계속 완화될 것이므로 투자영역도 그 만큼 넓어질 것입니다.

5. 이번 확장이전을 기점으로 미래에셋 베트남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래에셋 베트남법인의 향후 목표와 포부에 대해 말씀해달라.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종합증권사로서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며, 또한 고객의 자산증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선진금융기법을 베트남에도 실천하겠습니다.

편리한 주식거래를 위한 온라인 및 모바일 거래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고객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원칙을 강화하겠으며, 기업금융 및 투자업무를 보다 확대하여 베트남 내에서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러한 고객 중심의 전문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베트남 Top 증권사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베트남법인 대표로 오랜기간 재직중이시다. 대표께서 바라보는 베트남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개인적으로 2007년 베트남에서 투자업무를 개시하였으며, 직접 증권사 인가를 받아 직원들과 함께 증권사를 설립하여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브라질 등을 거쳐 2016년 다시 베트남에 복귀하였습니다.

6년 만에 베트남에 다시 돌아온 처음 느낌은 감탄사 그 자체였습니다. 수도 하노이의 눈부신 변화와 호치민의 화려한 변신, 섬유 및 의류 중심의 제조업에서 전자, 화학 그리고 철강 등으로 발전하고 있는 산업현장, 그리고 도시 곳곳의 개발 프로젝트 등을 바라보며 10년 뒤 베트남은 또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까 상상하게 됩니다.

그 발전의 현장에 동참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베트남은 본인에게 희망의 나라이자 또한 감사의 나라 그 자체라고 하겠습니다.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한 그 발전의 과실을 고객분들과 함께 향유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베한타임즈=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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