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뚬(Kon Tum) 닥블라(Đăk Bla)의 명물, 쌀그림
꼰뚬(Kon Tum) 닥블라(Đăk Bla)의 명물, 쌀그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1.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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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뚬(Kon Tum)에 간 여행객들은 일부 관광 명소를 방문하고 지역 대표음식 몇 가지를 맛보고 난 후 꼰뚬(Kon Tum)시 박깐(Bắc Kạn) 거리에 위치한 랑호(Làng Hồ) 그림 작업실에 방문한다. 이곳은 그림 같은 닥블라(Đăk Bla) 강 근처의 여행객들이 들려야 할 필수 코스로 서부 고원지방의 특징을 가득 담은 그림들은 쌀알로 만들어졌다.

랑호(Làng Hồ) 쌀그림은 주로 서예, 지역 주민 사람들의 생활, 서부 고원 지방 소수 민족들의 문화, 전통 가옥, 꼰뚬(Kon Tum)들 둘러싸고 있는 닥블라(Đăk Bla) 강 등에 대해 그린 그림이다.

랑호(Làng Hồ) 그림 작업실을 세운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는 “쌀그림은 만드는 사람들에게 곧 탄생할 영혼의 아이를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행복이다. 그림에 의미에 따라 각각의 그림은 다른 정신적 가치를 담고 있다. 보는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느끼는 정신적인 가치는 바로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행복이다. 나에게는 그림에 혼을 불어넣는 일은 가장 어렵다. 진심을 담아 그리고 생동감 있게 그려야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그림에 올리는 쌀알의 색 분배다. 그 부분이 내 작품의 성공을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끼우당(Kiều Đăng)화가는 “내가 원하는 쌀그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그림에 대해 상상을 하고 종이에 밑그림을 그리고 나서 두꺼운 종이나 합판(방습 처리된 합판 종류)에 다시 그려나간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쌀을 선택해 볶아서 여러 색을 내야 한다. 볶는 시간에 따라 쌀은 흰색, 갈색, 검정색이 될 수 있다. 쌀을 볶는 단계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쌀은 부풀어서도, 부셔져서도, 타서도 안되며 쌀 색이 곱게 변하도록 볶으며 잘 저어줘야 한다. 이 부분은 끼우당(Kiều Đăng)화가가 자신이 직접 도맡는 단계다.

쌀은 색에 따라 작은 통에 분류해두고 밑그림 주변으로 정리를 해둔다.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는 자신의 밑그림 위에 쌀을 올린다. 쌀을 올림과 동시에 여러 색의 쌀을 적합한 부분에 올리기 위해선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머릿속으로 떠올려야 한다. 쌀그림을 완성한 후, 마지막 단계는 쌀 그림의 색이 변색되지 않게 PU를 칠하는 단계다.


완벽한 쌀그림은 쌀의 크기와 쌀의 색이 잘 맞아야 한다. 쌀의 색이 잘 맞아야 할 뿐만 아니라 어느 부분에 쌀을 눕혀야 하는지 어느 부분에 쌀을 세워야 하는지 언제 비스듬히 올려야 하는지, 어느 부분에 온전한 쌀알을 올려야 하는지 어느 부분에 싸라기를 올려야 하는지를 알아야지만 밑그림대로 자신이 생각한 그림이 나온다.

랑호(Làng Hồ) 그림 작업실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약 10명의 젊은 친구들이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의 밑그림 위에 쌀을 올리는데 열중하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림 작업 외에도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학생들이나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그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주고 그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무료로 수업을 진행해준다.

응우옌티탄타오(Nguyễn Thị Thanh Thảo)는 랑호(Làng Hồ) 그림 작업실에서 일 한지 3년이 되었다. 끼우당(Kiều Đăng)화가는 정성을 쏟아 가르쳤고, 타오(Thảo)는 지역 문화를 깊이 담은 쌀그림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타오(Thảo)는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님은 나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수많은 젊은 친구들을 무료로 가르쳐주셨다. 지금은 혼자서도 쌀그림을 완성해낼 수 있지만 우리는 개인 작업실을 열고 싶은 마음이 없다. 우리는 이곳에 남아 쌀그림을 만들어 보고 경험해 보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더 많은 작업실을 열고 발전시키려는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님을 보조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많은 여행객들이 호치민(Hồ Chí Minh)시, 하노이(Hà Nội), 다낭(Đà Nẵng), 호이안(Hội An)의 직업마을 등으로 보내진 랑호(Làng Hồ) 그림 작업실의 작품들을 통해 쌀그림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히 일부 미국의 자선행사에서도 많은 수량의 주문을 받았다. 작품의 가격은 200,000동에서 수 백만 동까지로, 주문한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는 꼰뚬(Kon Tum)시 꼰끄뚜(Kon Ktu) 마을에서 직업 마을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의 계획은 꼰끄뚜(Kon Ktu) 관광 마을에 쌀그림 작업실을 새로 오픈해 여행객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감상할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끼우당(Kiều Đăng) 화가에 따르면, 꼰끄뚜(Kon Ktu) 마을 쌀그림 작업실은 올 크리스마스와 내년 설에 맞춰 여행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베트남통신사_홍디엡(Hồng Điệp)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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