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30년 전통 반란(bánh rán : 베트남식 고로케)
하노이의 30년 전통 반란(bánh rán : 베트남식 고로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1.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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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손님들은 여전히 이 유명한 반란(bánh rán) 가게를 찾고 있으며 그로 인해 보통 이곳에서 반란을 맛보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긴 줄을 기다려야 한다. 이 가게의 주인 호아(Hoa)씨에 따르면 이 유명한 반란(bánh rán) 가게는 올해로 29년이 됐다고 한다.

이 가게는 하노이(Hà Nội)시 떠이호(Tây Hồ), 락롱권(Lạc Long Quân) 길 242번지 골목에 찾기 쉽게 위치하고 있다. 봉티(Võng Thị) 길에서 한 블럭 지나, 왼쪽으로 돌면 락롱권(Lạc Long Quân)길 242번지가 나온다.
손님들은 골목으로 접어들면 발전소 바로 옆, 사원 맞은편으로 반란(bánh rán)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인파를 볼 수 있다. 이 골목은 꽤 넓어 차량을 주차하거나 편하게 앉아서 기다리기에 좋다.

이 가게는 규모도 크지 않고 간판을 걸거나 광고를 하지 않지만 개당 7000동의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지난 수년간 많은 손님들을 끌었다.

푸근한 호아(Hoa)씨의 반란(bánh rán)은 언뜻 봐도 먹음직스럽게 생겼을 뿐 아니라, 빵의 겉부터 속까지 매우 특별하다. 이곳의 빵은 분홍빛이고 반죽의 성분은 다른 곳들과 다르지 않으며, 고기, 면, 목이버섯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곳 반란의 속은 조금 특별하다. 다진 고기로 속을 가득 채워 맛의 질을 더욱 높였다. 이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소스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늑맘(nước mắm)소스에 절인 순 무를 곁들이는 방식과는 달리, 이곳은 사장님이 직접 제조한 특제 소스를 사용한다. 반란(bánh rán)을 여덟 조각으로 자른 뒤, 야채 절임과 특제 소스는 곁들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특제 소스는 반란(bánh rán)의 풍미를 한층 더 더해줄 뿐 아니라 식객들에게 인상 깊은 맛을 선사한다.

반란은 대략 4, 5번 정도 걸쳐 각기 다른 온도로 프라이팬에서 튀겨내어 완성된다.

이곳의 반란(bánh rán)은 특별히 크고 두껍고 차지기 때문에 7, 8조각으로 잘라내야 한입에 먹기 편하다. 2조각이면 어린 아이 한 명의 식사로 충분하다. 하지만 몇 조각의 반란(bánh rán)을 먹기 위해 45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이 가게의 주인은 반란(bánh rán)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손님이 주문을 한 후에 만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곳의 반란(bánh rán)을 만드는 방법은 다른 곳과 비교해 더욱 세심하다.

이곳의 반란(bánh rán)은 매우 특별하고 여러 차례 튀겨내어 바삭바삭하며 기름기가 적다. 포장을 해가더라도 맛과 향은 음식을 먹는 곳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이전에 작은 이동식 노점으로 운영될 당시 두 개에 1500동으로 판매 되던 반란(bánh rán)이 현재 개당 7000동이 되었다. 20대였던 주인의 나이도 이제는 중년이 되었다. 많은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이 반란(bánh rán)가게의 발전과정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있다.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곳 반란(bánh rán)을 즐겨 먹고 있는데, 이는 맛뿐 아니라 지난 시간들에 대한 향수와 기억 때문이기도 하다.

하노이(Hà Nội)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이곳의 맛을 보기 위해 찾아오며, 많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어도 기대감으로 가득 차 행복한 기다림을 감수한다. 누구도 기다리는 시간을 불평하거나 말다툼을 하지 않는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 7시까지 이며, 모두 판매될 때까지만 장사를 한다. 손님이 많은 날이면 이곳을 늦게 찾은 손님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기도 한다. 겨울철이면 더욱 인기가 많아 뜨거운 반란(bánh rán)을 맛보고자 하는 더 많은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다.


[베트남통신사_끼우하(Kiều H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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