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니파야자 숲, 껌탄(Cẩm Thanh)
푸른 니파야자 숲, 껌탄(Cẩm Thanh)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2.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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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Hội An) 고대 도시와 생물권보전지역인 꾸라오짬(Cù lao Chàm) 옆에 위치한 껌탄(Cẩm Thanh) 니파야자 숲은 호이안(Hội An)의 푸른 허파라고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여행 명소다.

호이안(Hội An)과는 약 3km 떨어진 껌탄(Cẩm Thanh) 니파야자 숲은 아주 광대한 면적으로 남부지방의 메콩 강 지역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 메콩 강 지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메콩강에서 관광객들은 쑤옹바라(xuồng ba lá-작고 긴 배)를 타고 야자 숲을 관광하지만 껌탄(Cẩm Thanh) 니파야자 숲에서는 퉁짜이(thúng chai-둥근 모양의 바구니 배)를 타고 둘러본다. 시원한 야자 숲 아래, 바구니 배에 올라 타 앉으면 시골의 재미를 모두 즐기고 있는 느낌을 받으며 이곳을 사랑하게 된다.

이곳 주민들은 “여기 야자 숲은 200년 전부터 있었다. 서남부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동할 때 니파야자 종자를 가져와 심은 것이다”고 말했다. 남부 지방의 야자나무는 바다로 둘러싸인 중부 지방의 물, 토양과 잘 맞았고 그렇게 계속 성장하고 번식하며 숲을 이루었다.

초기에는 약 7핵타르 정도의 면적밖에 되지 않았던 니파야자 숲은 주민들로 하여금 바이머우(bảy mẫu: bảy-숫자 7, mẫu- 베트남 중부의 넓이 측정 단위) 숲이라고 불리었다. 그리고 현재 이 숲은 100핵타르 이상의 면적이다.

언제부턴가 니파야자 숲은 껌탄(Cẩm Thanh) 마을을 둘러싸 끄어다이(Cửa Đại) 바다로부터 오는 해일 등을 막아주는 마을 사람들의 보호막이 되었다. 또한 이 숲은 꾸라오짬(Cù lao Chàm) 생물권보전지역을 보호해주는 장벽 역할도 하며 동시에 수많은 종류의 해양 생물이 사는 서식지이기도 하다.

단 150,000동이면 관광객들은 뱃사공이 있는 2인용 퉁짜이(thúng chai)를 대여해 넓고 넓은 야자나무 숲의 아름다움을 편하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퉁짜이(thúng chai) 뱃사공들은 모두 지역 주민들이며, 그들은 원래 바다를 나가던 사람들로 후하고 관대한 성격을 가졌다.

바구니 배에 앉아 2시간 정도 떠다니면서 푸른 야자나무 숲 그늘 아래 잔잔한 물결들을 힘차게 헤쳐나가는 바구니 배를 통해 관광객들은 최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뱃사공이 들려주는 달콤한 옛 노래를 들으며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주민들, 야자나무 숲 수풀 아래에서 손으로 직접 물고기나 게를 잡는 주민들을 구경한다.

물결이 익숙한 듯 노를 젓는 현란한 손, 이리저리 흔들리는 바구니 배로 인해 타고 있는 관광객들은 배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착 달라붙어 있다. 그러한 격한 경험은 관광객들에게 무섭기도 하지만 흥을 돋우기도 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 비명소리는 온 강가에 울려 퍼진다.

도반띠엔(Đỗ Văn Tiến) 껌탄(Cẩm Thanh) 지역의 뱃사공은 “반랑(Vạn Lăng) 마을에는 현재 300척이 넘는 바구니 배가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주요 관광객들은 한국인, 중국인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다. 특히 여름에는 아주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가끔 천 명에 달하는 관광객 단체들이 오기도 한다. 껌탄(Cẩm Thanh)은 광대한 청정 야자나무 숲, 이색적인 체험들 덕분에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말했다.

껌탄(Cẩm Thanh) 니파야자 숲 체험 후, 관광객은 부둣가에서 달고 시원한 코코넛 물을 마시며 야자 나무 숲 전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평온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관광객들은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들은 호이안(Hội An)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 꼭 껌탄(Cẩm Thanh)마을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베트남통신사_떳선-꽁닷(Tất Sơn, Công Đạt)사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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