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소녀, 페이스북 중독으로 입원
하노이 소녀, 페이스북 중독으로 입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1.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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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젊은이들 사이에 만연하고 있는 페이스 북 중독 증상을 보이는 18세 소녀가 하노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녀는 4개월 전까지 성적도 좋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던 모범생이었지만 더 이상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화, 브라우징 및 채팅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식사할 때조차 방을 나서지 않았으며 새벽 3시까지 잠도 자지 않으며 페이스북에 빠져드는 등 증상은 날로 심해져만 갔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는 화를 내고 우리에게 소리쳤다"며 "우리는 그녀를 가까스로 진정시킨 후에야 병원에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 달 전, 국립 정신 의학 병원 (National Psychiatric Hospital No.1)에 입원한 그녀는 의사들의 정성어린 치료로 호전되고 있다.

국립 정신 의학 병원 탄 푸옹 (Thanh Phuong) 부국장은 소녀에 대해 “소셜 미디어 중독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병원 치료 외에 가족들에 대한 심리적 치료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베트남의 더 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 중독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상태에 따라 치료에 6개월에서 5년까지 경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소셜 미디어 중독이 연구, 업무 및 인간 관계와 같은 중요한 일상 업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Facebook은 약 5 천만 개의 계정과 함께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셜 네트워크이며, 베트남의 거의 모든 인터넷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페이스 북에 로그인하는 법'이 구글의 검색을 넘어서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 중독은 전문 치료를 통해 건강 상태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하이테크 시대의 부작용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휴대 전화를 내려놓을 수 없다고 보도하면서 두 명의 애플 주주들에게 스마트 폰 제조업체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2016년 커먼 센스 미디어가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의 절반이 휴대 전화에 중독되어 즉시 전화 메시지에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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