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1.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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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평창올림픽 기간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호치민총영사관,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허가 안내 세미나 개최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남아 3개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오는 1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총 체류가능 기한은 15일이다.

또 올해 말로 끝날 예정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수수료 감면혜택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민·관 합동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1월부터 4월까지 한시적으로 양양공항에 입국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도 허용하기로 했다.

2017년 말 종료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의 발급수수료 감면혜택은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발급수수료는 1명당 15달러이다. 또 내년 한시적으로 법무부가 지정한 크루즈선을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관광상륙을 허가한다.

특히 이번 방안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OECD 국가를 1회 이상 방문한 경력이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국민에게 복수사증을 발급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평창올림픽 기간 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다만, 국내 치안여건 등을 감안해 자국 국민을 주로 OECD국가의 근로자로 유입시키거나 비자발급이 매우 용이한 국가들은 제외하기로 했다.

아울러 K-POP 콘서트 투어 상품과 ‘K-POP스타-팬 연계형’ 관광상품을 개발, 해외에 홍보하기로 했다. 드라마 촬영지를 연계한 ‘(가칭)드라마 로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베트남어와 태국어, 아랍어 등 수요대비 부족한 특수어권 가이드를 확충하기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완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베트남어와 태국어, 아랍어 등 특수어권 가이드를 확충하기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응시자격 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톱오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의 인천공항 환승관광프로그램 이용 시 수도권내 72시간 내 무비자 체류를 허가하고 국제선 환승객이 환승대기 중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5일 주호치민총영사관 3층 회의실에서는 베트남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허가를 위한 안내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총영사관에서 모집여행객, 불법체류자 인원 등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된 VIETRAVEL, SAIGON TOURLIST, TOPTEN TRAVEL 등 20개 지정여행사가 참석했으며 한국 정부의 무비자정책 세부사항 및 정책방향, 평창올림픽 홍보 등 관련 안내가 진행됐다.

이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복행 호치민총영사관 법무영사는 “이번 무비자 입국시행은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강원도 양양공항에서만 4월까지 한정으로 적용된다”면서 “무비자 입국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면 정부는 이를 계속해서 확대하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주호치민총영사관에서 현지 지정여행사 2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베트남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허가 안내 세미나가 진행됐다.


[베한타임즈=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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