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 관광객, 꾸준한 상승세
베트남 방문 관광객, 꾸준한 상승세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2.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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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 달간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140만 명을 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42%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에서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한 데는 16일 시작하는 베트남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베트남인 국외거주자들의 수와 더불어 유럽, 미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1월 한 달간 유럽에서 온 관광객 수는 22.8%가 증가해 225,500명을 기록했다. 미국인 관광객 수는 8%, 호주인 관광객 수는 13.5% 증가해 각각 72,600명, 50,100명을 기록했다.

중국인 누적 방문객은 총 418,500명으로 그 수가 가장 많았고, 이는 전년도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316,300명으로 전체 2위를 기록한 한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도 대비 무려 84%가 증가했다.

1월 베트남을 방문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비행기를 이용했고, 그 수는 전체의 80.5%다. 베트남은 작년 한 해 총 1,29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받았는데, 이 수는 2016년 대비 29.1% 오른 수치다.

작년 6월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 증가율은 세계 7위에 랭크 됐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베트남 정부가 특히 관광산업에 관심을 갖고 발전과 육성정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0월 국민입법의회 미팅 자리에서 브엉 딘 훼(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는 베트남이 종전 원유수출 중심의 국가 사업구조를 관광산업 등 서비스업 육성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총리는 “백만 명의 관광객들을 베트남에 들이는 것이 백만 톤의 원유를 찾는 것보다 낫다”며 “관광산업은 원유산업과 달리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최대 1,7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목표치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는 태국에 비교해 아직 절반 정도 수준이다.

태국 정부의 2018년 목표 관광객 수치는 3,700백만으로, 3조 바트(약 940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태국 관광산업은 전체 경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베한타임즈=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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