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노이, 대기 맑은 날 38일에 그쳐
작년 하노이, 대기 맑은 날 38일에 그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2.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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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가 격해지는 중국의 공해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약 30일 정도만 맑은 대기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혁신개발센터의 한 보고서는 2017년 하노이의 연간 평균 대기오염이 세계 보건 기구가 정한 대기오염 기준보다 4배나 더 높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하노이의 비영리 단체는 대기오염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오크(LarsOak) GreenID의 기술 조언자는 하노이 미국 대사관에서 수집된 대기 모니터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대기 상태가 좋았던 날은 30일이 조금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통제할 수 없다. 그들은 밖으로 나가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공기가 좋은지 나쁜지를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블룸(Blume) 씨는 “하노이의 대기 오염은 공장 수의 증가, 건설 공사의 증가,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용의 증가, 농부들에 의한 농업 연소 등을 포함한 많은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제철소, 시멘트 공장, 화력 발전소 등도 대기오염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노이의 대기 오염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보다 더 심각하며, 베트남이 더 많은 석탄 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개선될 것 같지 않다.

특히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되는 것은 인간의 호흡기 질환과 염증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심장 질환과 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 문제를 인식하면서 2016년 베트남 정부는 오염물질 배출을 조절하고 감시하며 공기 질을 향상시키려는 국가적인 행동 계획을 시작했다. 하노이는 70개의 대기 오염 측정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GreenID 보고서는 대기 질, 대기오염에 대한 대중의 인식 부족, 가정 정화기와 같은 대기오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에 대한 규제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블룸(Blume) 씨는 “베트남 정부가 자국 전역에 더 많은 대기 오염 측정소를 설치하고 대기오염에 대한 자료를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2월 말에 발간될 예정인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와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투자 개선도 필요하다.
응웬 타이 안 투(Nguyen Thi Anh Thu) GreenID 연구원은 “이전 조사에 따르면 대기 질과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 증가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베한타임즈=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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