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베트남 부동산 다시 떠오른다”
[취재파일] “베트남 부동산 다시 떠오른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2.09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해, 보유재고량 감소로 업계 수익호조 달성


지난 2017년 고급아파트, 토지, 휴양지, 사무실 등 베트남 부동산 거래부문이 유동적인 공급을 받으면서 관련 부동산 업계도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베트남 주택관리공사와 건설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부동산 재고량은 2016년보다 17% 가량 감소했다.

베트남 부동산중개업협회는 “지난 해 하노이에서 21,000건의 성공적인 거래가 있었다고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하노이에서만의 거래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재차 부동산 산업의 활성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부동산 회사들은 부동산 시장의 호황 덕분에 지난 해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예컨데 밴 푸 투자 공동주식회사(VPI)의 2012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에서는 2017년 회사의 세후 순이익이 4218억 VND으로 나타났다.

현재 VPI는 회사 설립에 사용된 자본 1조 6000억 VND과 주당이익 2,036 VND을 보유하고 있다. VPI의 주가수익률은 약 14.3%로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위치한 대형 토지 은행을 가진 유명 부동산 회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VPI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주주들을 위한 현금 배당을 12%로 올리기 위해 1920억 VND을 사용했다. VPI는 자본 조달 계획이 없어 약 2299억 VND의 잔존이익을 이용해 현금 배당을 할 계획이다. 2018년 VPI은 순수익 19.33억 VND을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총매출액 6,520억 VND의 세후이익이다.

다른 부동산 기업들도 사업 실적이 늘어났다. 예를 들어, 팻 닷 부동산 개발업체(Phat Dat Real Estate Development JSC; PDR)는 에버리치 인피니티(EverRich Infinity) 프로젝트를 통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나 많은 4480억 VND의 순이익을 발생시켰다.

닷 신 부동산 서비스 및 건설업체(Dat Xanh Real Estate Services and Construction JSC ; DXG)는 매출이 약 3조 VND으로 추산되는 부동산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의 세후이익 7,500억 VND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LDG 투자공사는 2017년에 2380억 VND의 세후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2016년 1660억 VND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018년에는 수익 5,500억 VND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의 두 배이다.

또 다른 부동산 기업인 남 롱 투자합작증권(Nam Long Investment Joint Stock Company)은 최근 2017년 4분기 연결 재무 보고서를 통해 전년 대비 25% 증가한 매출액 3조 1610억 VND 및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순수익 5350억 VND 보고했다.

투 덕 주택개발공사(Thu Duc Housing Development Corporation) 또한 전년 대비 170% 증가한 매출액 1조 9450억 VND 및 전년 대비 131% 증가한 세후이익 1420억 VND을 보고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거시경제의 도움으로 지난해에 이어 2018년에도 부동산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즈룽 투이 둥(Duong Thuy Dung) CBRE 베트남 수석 이사는 “2017년 베트남 이익률 500위 보고서에서 부동산 산업군이 전체 기업의 17.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뒤로는 금융업과 음료 산업이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부분에서 지난 해 부동산 관련 지표들은 부동산 업계의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지난 수년간 일시적으로 가라않았던 것에 반해 2017년을 기점으로 다시 성장세를 예상하게 한다.

즈룽 투이 둥(Duong Thuy Dung) CBRE 베트남 수석 이사는 “올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많은 투자들로 인해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재고량이 줄어들면서 하노이 빈홈스, 투티엠 등 주요 대형프로젝트들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편집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